문화예술 관점으로 동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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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관점으로 동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다
10일부터 10월 19일까지 독립서점 소년의 서 등서
‘우리동네 쓰레기 문제, 문화예술로 해결하기’ 진행
2024년 08월 03일(토) 11:00
기후 위기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될 만큼 생태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무분별한 개발 등 다양한 요인은 기후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기후 위기와 직결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쓰레기 문제’다. 개개인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는 지구 환경 오염을 넘어 기후 위기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시각을 달리해 쓰레기 문제를 문화예술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어떨까.

쓰레기 문제를 문화예술의 관점에서 모색하고 해결해보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독립서점 소년의 서(대표 임인자)가 ‘우리동네 쓰레기 문제, 문화예술로 해결하기’를 주제로 작가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디자인 시각화, 축제와 쓰레기, 자원순환 사례, 워크숍 등 다양한 방안을 탐색하고 해결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이다.(오는 1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장소는 소년의 서 등이며, 모두 11회 차로 매회 2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의를 넘어 인문학적, 미학적, 실용적 시각을 융합해 문제해결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길 위의 인문학 2024’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문체부와 문예위, 도서관협회, 소년의 서가 주최, 주관한다.

프로그램의 막은 오는 10일 오후 2시 김신윤주 작가가 ‘우리의 마음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를 주제로 연다. 탈성장과 예술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다.

이어 14일(오후 2시)에는 김영훈 무경G&C(주) 현장감독관이 ‘광주 동구 쓰레기 수거 및 처리 과정 실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24일(오후 2시)에는 이경희 친환경순환센터장이 ‘친환경자원순환센터의 사례를 중심으로’를 모티브로 시민들을 만나며, 31일(오전 11시)에는 최지선 사각프레스 대표가 ‘친환경자원순환센터 탐방 투어’를 진행한다.

자원 순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있다. 9월 7일(오전 11시)은 장현규 마을발전소 사무국장이 ‘용봉마을 자원 순환 사례 이야기를 중심으로’를 들려준다.

오는 1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소년의 서 등에서 ‘우리동네 쓰레기 문제, 문화예술로 해결하기’가 진행된다. 재활용품에서 나온 다양한 뚜껑들. <소년의 서 제공>
쓰레기와 개개인의 문제를 사유해보는 ‘쓰레기와 나의 연결고리’(21일, 오전 11시)는 김지현 한걸음가게 대표가 자연순환과 일상의 관점에서 주제를 풀어갈 예정이다.

디자인 워크숍도 마련돼 있다. 최지선 사각프레스 대표는 ‘자원순환을 정보디자인으로 시각화하기’(28일, 오후 2시)를 진행한다.

정은정 광주환경운동연합 조직홍보국장은 축제와 쓰레기 문제를 짚어본다. 10월 2일(오후 7시)과 5일(오후 4시)은 각각 ‘광주 축제에 배출되는 쓰레기 실태를 중심으로’를, ‘광주충장축제 탐방하고 쓰레기 현황’이 펼쳐진다.

동네 쓰레기 문제를 디자인 과점으로 바라보고 탐구하는 시간도 있다. 12일(오후 2시)에는 최지선 사각프레스 대표가 ‘우리 동네 쓰레기 문제, 디자인으로 풀어보는 디자인 워크숍’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지막 시간 19일(오전 11시)에는 ‘한 발짝, 나아가기’를 주제로 후속모임이 예정돼 있다.

한편 임인자 소년의 서 대표는 “폭우, 폭염, 태풍 우리의 일상을 뒤흔드는 기후변화와 위기 속 지금 ‘나는 이 기후에 어떤 영향을 주고 받을까’를 생각했다. 기후 위기 속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변화와 실천을 위해 쓰레기에 주목했다”며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우리 동네의 쓰레기 해결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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