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매력의 판화 작품 40여 점 한자리에
장원석·박일광 2인 작가전 ‘UBUNTU’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서 8월 11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서 8월 11일까지
![]() 장원석 작 ‘무등산에서’ |
예술 장르는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 작가들은 그 매력에 이끌려 평생 창작이라는 고행의 길을 간다.
판화는 예전만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고유의 매력을 지닌다. 작가들은 힘들게 작업을 하면서도 나중에 판이 찍혀 나올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에 부푼다.
판화작가 장원석이 그랬다. 그는 “원래는 대학에 들어가서 서양화를 했는데 판화 수업을 받으면서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처음 판을 파는 작업은 어렵지만, 작업이 완료된 후 찍혀 나오는 결과물을 생각하면 묘한 기분에 휩싸인다는 것이다.
장원석·박일광 2인전 ‘UBUNTU’가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8월 1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주제처럼 ‘다 함께 같이 나가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서로 상이한 매력을 지닌 두 작가의 40여 점 작품들은 저마다 독특한 아우라를 발한다.
장 작가는 동양의 절경을 담은 고화(古畵)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의 느낌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는 “이전에는 풍경 작업을 많이 했다. 그러다 농담의 방식이 특징인 겸재의 작품에서 착안을 했다. 즉 모노크롬의 방식, 하나의 색의 변화를 통해 산수화를 새롭게 펼쳐 보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장 작가는 조선시대 산수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백악산’, ‘삼부연 폭포’, ‘무등산에서’ 등은 세련되면서도 깊이 있는 운치를 발한다.
한편 장 작가는 조선대 미대 판화미디어학과를 졸업했으며 조선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프랑스 sarceiies 국제판화 비엔날레 한국현대판화 특별전을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박일광 작가의 작품은 화사하면서도 환상적이다. 한편으론 소박한 삶의 이야기, 자연과 동물의 교감 등을 반영한 작품은 순간과 찰나의 장면을 모노타이프 기법과 전통 채색 기법을 접목해 구현했다. ‘Um...wher shall we go’, ‘glorious parfait’ 등의 작품은 동화적이면서도 풋풋한 생명의 감성이 배어 있다.
박 작가는 “누구나 부족함 없이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 것 같다”며 “반짝이는 별과 같은 행운을 따서 우리는 수만 가지의 행복을 꿈꾼다”고 했다.
한편 박 작가는 조선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디자인비엔날레, 국제판화교류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판화는 예전만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고유의 매력을 지닌다. 작가들은 힘들게 작업을 하면서도 나중에 판이 찍혀 나올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에 부푼다.
판화작가 장원석이 그랬다. 그는 “원래는 대학에 들어가서 서양화를 했는데 판화 수업을 받으면서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처음 판을 파는 작업은 어렵지만, 작업이 완료된 후 찍혀 나오는 결과물을 생각하면 묘한 기분에 휩싸인다는 것이다.
오는 8월 1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주제처럼 ‘다 함께 같이 나가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서로 상이한 매력을 지닌 두 작가의 40여 점 작품들은 저마다 독특한 아우라를 발한다.
장 작가는 동양의 절경을 담은 고화(古畵)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의 느낌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박일광 작 ‘몽땅털어 프로포즈’ |
장 작가는 조선시대 산수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백악산’, ‘삼부연 폭포’, ‘무등산에서’ 등은 세련되면서도 깊이 있는 운치를 발한다.
한편 장 작가는 조선대 미대 판화미디어학과를 졸업했으며 조선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프랑스 sarceiies 국제판화 비엔날레 한국현대판화 특별전을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박일광 작가의 작품은 화사하면서도 환상적이다. 한편으론 소박한 삶의 이야기, 자연과 동물의 교감 등을 반영한 작품은 순간과 찰나의 장면을 모노타이프 기법과 전통 채색 기법을 접목해 구현했다. ‘Um...wher shall we go’, ‘glorious parfait’ 등의 작품은 동화적이면서도 풋풋한 생명의 감성이 배어 있다.
박 작가는 “누구나 부족함 없이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 것 같다”며 “반짝이는 별과 같은 행운을 따서 우리는 수만 가지의 행복을 꿈꾼다”고 했다.
한편 박 작가는 조선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디자인비엔날레, 국제판화교류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