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캠 알드레드 “마운드 위에선 나쁜 남자…‘폭주 기관차’ 기대하라”
KBO 데뷔전 앞둔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1위팀 합류 기뻐…스위퍼·싱커로 상대 제압할 것”
“1위팀 합류 기뻐…스위퍼·싱커로 상대 제압할 것”
![]()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가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샤이 가이’가 마운드 위 ‘폭주 기관차’를 예고했다.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가 KBO리그 데뷔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5월 31일 입국해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워밍업을 했던 알드레드는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타이거즈맨’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캐치볼을 하면서 몸을 푼 알드레드는 취재진을 만나 새 팀에서의 새 출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수줍은 표정으로 “마운드 밖에서는 조용하고 친절한 사람이지만 마운드에서는 나쁜 남자가 된다. 180도 바꿔서 공격적인 성향으로 공을 던진다”고 밝혔다.
‘폭주 기관차’같은 질주를 예고한 알드레드의 등판 일정은 미정이다. 아직 시차 적응과 취업 비자 발급이라는 두 가지 숙제가 남아있다.
KIA는 비자 발급이 완료되면 컨디션을 점검해 알드레드의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빠르면 이번 주말 두산과의 원정경기가 알드레드의 KBO리그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알드레드는 “놀라운 팬들과 경기장을 갖춘 KIA에 와서 감사하다. 이곳에 올 수 있어서 행운이다. KIA가 1위라고 들었는데 합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직 많은 이야기는 하지 못했지만 제임스 네일이 형으로서 KBO 타자들이 어떻다는 점 등을 이야기해 줬다. 아직 KBO를 잘 모르지만 배워가도록 하겠다”고 KIA에 온 소감을 밝혔다.
KBO라는 낯선 리그에 도전하게 된 그는 이곳에서 ‘미래’를 찾겠다는 생각이다.
알드레드는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이곳에 오게 됐다. 피츠버그에 있을 때 미래가 불투명했는데, KIA가 선택해 줘서 이곳에 올 수 있었다. 윌 크로우와 NC의 카일 하트와 함께 운동했었는데 멋진 곳이라고 들었다”며 “좋은 날씨와 경기장에서 다시 시작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더운 날씨도 괜찮다. 내가 거주하던 볼티모어가 너무 추워서 오히려 따뜻한 곳에서 던지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스위퍼라는 강력한 무기로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네일, 알드레드도 스위퍼로 타자들을 요리하겠다고 예고했다.
알드레드는 “나도 네일처럼 스위퍼를 던지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 있다. KBO에서 많이 시도해 보려고 한다. 싱커도 자신 있다. 스위퍼와 싱커 조합이 좋다. 좌타자 승부할 때 스위퍼와 싱커를 섞어서 던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알드레드는 시즌에 돌입하면 ‘투구수’라는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브리핑에서 ‘70~80구’를 예고했다. 미국에서 선발하면서 70~80구를 소화했던 만큼 첫 등판 때 이에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알드레드는 “몸관리하기에 최적의 환경인 것 같다. 이곳에서 컨디션 잘 유지하고 준비하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00구까지 던질 자신이 있다.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또 “팀원들도 그렇고 거리에 나가도 다들 존중해주고 배려심 있게 웃으면서 대해준다. 매운 것도 잘 먹는다(웃음)”며 “곧 시차 적응이 끝날 것이다. 나는 준비가 됐다. 등판에 맞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가 KBO리그 데뷔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5월 31일 입국해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워밍업을 했던 알드레드는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타이거즈맨’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수줍은 표정으로 “마운드 밖에서는 조용하고 친절한 사람이지만 마운드에서는 나쁜 남자가 된다. 180도 바꿔서 공격적인 성향으로 공을 던진다”고 밝혔다.
‘폭주 기관차’같은 질주를 예고한 알드레드의 등판 일정은 미정이다. 아직 시차 적응과 취업 비자 발급이라는 두 가지 숙제가 남아있다.
KIA는 비자 발급이 완료되면 컨디션을 점검해 알드레드의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빠르면 이번 주말 두산과의 원정경기가 알드레드의 KBO리그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 KIA 캠 알드레드가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
KBO라는 낯선 리그에 도전하게 된 그는 이곳에서 ‘미래’를 찾겠다는 생각이다.
알드레드는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이곳에 오게 됐다. 피츠버그에 있을 때 미래가 불투명했는데, KIA가 선택해 줘서 이곳에 올 수 있었다. 윌 크로우와 NC의 카일 하트와 함께 운동했었는데 멋진 곳이라고 들었다”며 “좋은 날씨와 경기장에서 다시 시작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더운 날씨도 괜찮다. 내가 거주하던 볼티모어가 너무 추워서 오히려 따뜻한 곳에서 던지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스위퍼라는 강력한 무기로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네일, 알드레드도 스위퍼로 타자들을 요리하겠다고 예고했다.
알드레드는 “나도 네일처럼 스위퍼를 던지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 있다. KBO에서 많이 시도해 보려고 한다. 싱커도 자신 있다. 스위퍼와 싱커 조합이 좋다. 좌타자 승부할 때 스위퍼와 싱커를 섞어서 던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알드레드는 시즌에 돌입하면 ‘투구수’라는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브리핑에서 ‘70~80구’를 예고했다. 미국에서 선발하면서 70~80구를 소화했던 만큼 첫 등판 때 이에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알드레드는 “몸관리하기에 최적의 환경인 것 같다. 이곳에서 컨디션 잘 유지하고 준비하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00구까지 던질 자신이 있다.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또 “팀원들도 그렇고 거리에 나가도 다들 존중해주고 배려심 있게 웃으면서 대해준다. 매운 것도 잘 먹는다(웃음)”며 “곧 시차 적응이 끝날 것이다. 나는 준비가 됐다. 등판에 맞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