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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들여 태블릿PC줬는데…학교에서만 써야하는 학생들
박형대 전남도의원, 도의회 결산검사에서 대책 마련 촉구
2024년 06월 04일(화) 17:45
박형대 전남도의원
전남지역 초·중·고교생의 98%에게 태블릿 PC가 보급된 반면, 5.8%의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서는 하교 이후에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박형대(장흥 1·진보) 도의원은 이날 제 381회 정례회 기간 열린 교육위원회 결산검사에서 “전남교육청의 태블릿PC 보급사업에 대한 종합적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남교육청의 경우 2022년 4만 2818대의 태블릿 PC를 보급한 것을 비롯, 4만 2451대(2023년), 5만 4000대(2024년) 등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태블릿 PC를 보급해왔다. 올해까지 대상 학생 98%에게 지급된다는 게 박 의원 설명이다. 3년 간 사업비만 800억원이 들었고 환경 구축비용까지 포함하면 1500억원이 넘는데도, 관리· 활용 측면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게 박 의원 지적이다.

박 의원은 스마트 기기 활용 수업에 대한 불만족 사유로 원활치 않은 무선환경(27%), 기기 관리 부담(27%) 등을 언급한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 완료에 따른 설문조사 결과’(2023년) 등을 인용하며 대책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무선 환경구축도 제대로 되지 않아 기기 활용이 쉽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는 걸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박 의원은 또 “보험료까지 책정하며 학생들이 집에서도 수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장기 대여하는 형태로 운영해야 하지만 5.8%의 학교를 제외하면 학교에서만 태블릿PC를 이용할 수 있는 형태”라며 “교사들도 관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학생들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