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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수석연구원 “기후위기에 강한 생태계 조성 위해 최선 다할 것”
‘생물다양성의 날’ 국무총리 표창
섬 생물자원 확보 공로…유용 생물 자원 1100여 종 확인
매년 ‘스토리북’ 발간…섬 야생생물 소재 확보 연구 계획
2024년 05월 21일(화) 20:45
최경민(왼쪽에서 두번째) 박사가 도서생물융합연구실, 도서생물자원연구실 연구원들과 함께 섬 야생생물 확보를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 <최경민 박사 제공>
5월 22일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이다. 다양한 생물 자원들이 후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생물 분류군을 지키고,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국제기념일로 채택됐으며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정부 주도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22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리는 ‘2024년 생물다양성의 날 및 철새의 날’ 기념 행사에서 최경민<사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수석연구원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다.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인 최경민 박사는 섬에 자생하는 생물자원을 발굴하고 확보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는데 목표를 두고 연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우리 주변의 생물 자원이 왜 중요하고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매년 새로운 섬에 들어가 조사한다. 또 시민, 시민 과학자가 참여하는 ‘섬 생물탐사단’과 합동 조사를 하며 3개 도서에서 1142종의 유용 생물 자원을 확인했다.

“섬에 있는 생물자원들은 육상에 있는 생물과 동일한 종이라 하더라도 환경과 조건에 따라 효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육지와 비교해 연안 생물 자원이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지 데이터화하고 로드맵을 그리죠. 연륙교가 생기면 생물의 다양성이 파괴되는 경우가 생겨요. 어떻게 보전할 지, 발굴되지 않았던 자원을 새롭게 연구하고 조사해 그 활용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대학에 생물 분류학 관련 과가 많이 사라져 안타깝다는 그는 지원관에서 시민 탐사단을 대상으로 분류학을 교육하고 탐사를 함께 한다. 또 연구한 내용을 담아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작해 매년 ‘섬 생물자원 스토리북’을 발간하고 있다. 1편은 고하도, 2편은 암태도에서 생육하는 식물을 담았으며 올해 3편이 발간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158억 원이 투입되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연구개발사업의 책임자로서 섬 야생생물 소재를 확보하는 등 응용연구를 수행한다.

생화학을 전공한 최 박사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책임연구원을 거치는 등 20년 넘게 생물 자원을 연구하고 있으며 환경부장관표창도 수상했다. 그는 이번 국무총리표창이 생물 자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갖고 지금까지 묵묵히 연구해 온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 주변에서 보지 못했던 생물이 많이 있습니다. 생물 자원 모두 하나의 생명이 있으니 주변의 자원을 기억하고 예쁘게 봐 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생물 다양성을 연구하며 국민들이 건강한 생활환경을 갖고 기후위기에 강한 물 환경과 자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22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인천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 기관을 알리고 멸종 위기 종을 소개하는 등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