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로 알기] 심혈관 질환, 박근호 조선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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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로 알기] 심혈관 질환, 박근호 조선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심혈관 질환’…위험요소 조기파악 중요
관상동맥 혈류 차단 심장근육 손상
갑작스런 가슴 통증·불편함 유발
금연·절주·규칙적 운동·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정기 건강검진 필요
2024년 05월 19일(일) 19:05
조선대병원 박근호 순환기내과 교수가 직장 생활 중 수시로 가슴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회사원을 진료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제공>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사망 원인 중의 하나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감소해 산소가 부족한 상태를 말하며, 주로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혈류가 감소함에 따라 발생한다.

이는 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고 이동할 때, 심한 스트레스 상황 등에서 가슴 통증이나 불편감을 유발한다. 반면,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혈전 등에 의해 갑자기 혈류가 차단돼, 심장 근육에 손상을 입히는 상태를 의미한다.



◇ 심혈관 질환의 원인과 위험 인자

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급작스런 가슴 통증 외에도 목, 어깨, 팔 등으로 퍼지는 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혈관벽에 기름기가 쌓여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면서 탄력을 잃고, 혈액순환이 제한되는 동맥경화증이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고지방 식습관, 운동부족, 고령, 유전적 요인 등이 대표적인 동맥경화증의 발생 위험 인자이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 인자를 교정해 동맥경화증을 막는 것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다.

◇ 심혈관 질환의 진단 및 시술

심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심전도, 심근효소 검사,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검사, 심근 핵의학 검사등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관상동맥의 좁아진 정도를 평가하는데 매우 유용한 관상동맥 컴퓨터 단층촬영 (관상동맥 CT)등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진단 검사 방법은 관상동맥 조영술이다.

관상동맥 CT나 관상동맥 조영술에서 관상동맥의 협착이 발견되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내과적 약물치료, 스텐트 삽입술과 같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 혹은 흉부외과적 관상동맥 우회수술 등을 시행받게 된다.

◇ 심혈관 질환 예방법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주요 수칙은 다음과 같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과다한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함유한 음식물을 피하고 과일, 채소, 곡물 등의 고섬유 식품을 섭취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한다.

▲절대 금연:흡연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동맥경화증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매일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적정 체중 유지:비만은 혈압을 증가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관리:스트레스는 혈압을 증가시키고,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알코올 섭취 제한: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혈압을 증가시키고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응급 증상 숙지:심근경색증, 뇌졸중의 응급 증상을 미리 숙지해, 발생 즉시 119를 불러서 병원에 가야 한다.

◇ 조기발견, 적절한 치료가 중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의 검진과 심전도, 혈액검사, 심혈관 검사 등의 정밀검사가 필요하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위험 요소를 조기에 파악해야 한다.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는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질병 관리를 통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에 대한 인식과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지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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