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 가득 ‘천원 한끼’식당, 노인일자리까지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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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 가득 ‘천원 한끼’식당, 노인일자리까지 더하다
광산구·광산시니어클럽 협업 운영
어르신 10명 참여…연내 추가 개소
2024년 05월 15일(수) 19:15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이 지난 10일 광산구 우산동에 문을 연 ‘제1호 천원 한끼’ 식당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가 지역사회 후원 등을 밑거름으로 고물가 시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노인일자리’사업을 접목한 ‘천원 한끼’ 사업을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10일 광산구 우산동에 제1호 ‘천원한끼’ 식당(사암로 171번길52)을 개소했다.‘천원 한끼’식당은 고물가, 민생경제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온기 가득한 점심 한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개소한 ‘천원 한끼’ 식당은 광산구와 광산시니어클럽이 협업해 식당을 운영한다. 특히 광산구의 ‘천원 한끼’ 식당 개소 계획을 접한 CN드메르웨딩홀(회장 이천년)이 1억원을 후원하고, 이번 1호점 개소에 힘을 보탰다.

‘천원 한끼’ 식당의 주 판매 음식은 콩나물 국밥이며,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40세 이상 복지 1인 가구는 단돈 1000원에 콩나물국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다. 일반 시민도 3000원만 내면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다.

천원 한끼 식당은 지역 상권과 상생을 위해 주말·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운영하며 판매 수량도 하루 100그릇으로 한정한다. 천원 한끼 식당 운영에는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 10명이 참여한다.

광산구는 취약계층을 돕는 사업의 취지를 고려해 기초수급자, 노인, 장애인이 많이 거주하는 우산동에 ‘천원 한끼’ 식당 1호점을 개소했으며, 올해 내에 취약계층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천원 한끼’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내 곳곳에선 마을공동체 주도로 돌봄 이웃의 식사를 지원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송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기영철, 이하 지사협)와 ‘가순이네’ 식당이 협력해 운영하는 ‘천원의 사랑 행복한 밥상’을 시작으로, 첨단1동 지사협(위원장 박순애)은 골목상권의 ‘릴레이(이어가기) 참여’ 활동으로 돌봄 이웃에게 1000원 점심을 대접하는 ‘선한식당’을 선보이고 있다.

첨단2동 지사협(위원장 안병모)은 마을 공유부엌을 활용해 직접 만든 짜장 밥상을 돌봄 이웃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자율적으로 1000원의 밥값을 기부받는 ‘진짜 밥상(진심을 담은 짜장 밥상)’ 운영에도 나서고 있다.

송정2동 지사협(위원장 박하구)에서는 지난 7일 지역 식당과 협업해 매월 4회 홀몸 어르신에게 영양 만점 식사를 제공하는 ‘송2송2 밥상친구’ 운영을 시작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주민과 마을이 주도해 먼저 시작한 ‘천원 한끼’가 노인일자리와 연계한 사업으로 진화하고, 광산구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며 “고물가로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지역공동체의 밥상 나눔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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