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사과 이어 배추·양배추 값 오른다
양배추 작황부진에 1포기 6760원…2주 전보다 20% 1년 새 60% ↑
배추도 지난 2월 지속된 강우에 저장량·생산량 감소…가격 오름 전망
정부, 오는 5월부터 당근·마른김·코코아두 등 6종 할당관세 면제 결정
배추도 지난 2월 지속된 강우에 저장량·생산량 감소…가격 오름 전망
정부, 오는 5월부터 당근·마른김·코코아두 등 6종 할당관세 면제 결정
![]() /클립아트코리아 |
배추와 양배추 등 엽근채소 가격이 2주 만에 2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광주·전남 농수산물 가격정보지 2406호’에 따르면 양배추(1포기) 가격은 광주시 서구 양동시장에서 지난 22일 기준 6760원으로 2주 전(6000원)과 전년(4230원) 대비 각각 760원(20.6%), 2530원(60.8%) 올랐다.
지난 2월 양배추 가격이 1포기 당 3500원 선에 형성됐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양배추가 본격적인 생육기에 접어드는 지난 2월 주산지를 중심으로 잦은 비가 내리고,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제대로 생장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양배추 산지 중 가구당 평균 재배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영암군과 광주·전남지역의 대표적인 양배추 재배지인 무안군, 해남군 등에 지난 2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20%가량 많았다.
이에 따라 양배추 재배를 위한 기상 여건이 악화돼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2% 감소하면서 점차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추 역시 올해 초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비교적 양호했던 전년보다 60% 가까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1포기)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양동시장 소매가가 6760원으로, 2주전(6000원)보다 760원(12.7%) 올랐고 전년(4230원)에 견줘서는 59.8% 폭등했다.
이는 지난 2월 하순까지 지속된 강우로 저장량이 감소한 데 이어, 겨울 배추에 이어 시중에 공급되며 배추 가격을 안정시켜야 할 시설봄배추 생산량 역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2024년 엽근채소 4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배추는 지난 2월 잦은 비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다습한 기후조건에 놓이면서 미입고물량이 발생하는가 하면 기저장물량을 조기 출하하면서 저장량마저 감소했다.
이 같은 이유로 이달 배추 출하량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6.7%, 7.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KREI는 비교적 기상 여건의 영향을 적게 받는 시설봄배추 생산량 역시 이달 기준 2만9955t으로 전년(3만3299t)보다 10% 적고, 평년(4만 2569t)에 견줘서는 29.6% 감소하면서 배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정부의 가격안정 대책 실시로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과채류 가격은 광주지역 전통시장에서 1달여만에 대부분 항목이 15% 이상 감소하며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전년에 비하면 여전히 작게는 20% 크게는 60%까지 높은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5월부터 배추, 양배추, 당근, 마른김, 코코아두, 조미김 등 최근 가격이 오른 농수산물 6종에 대해 할당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8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광주·전남 농수산물 가격정보지 2406호’에 따르면 양배추(1포기) 가격은 광주시 서구 양동시장에서 지난 22일 기준 6760원으로 2주 전(6000원)과 전년(4230원) 대비 각각 760원(20.6%), 2530원(60.8%) 올랐다.
실제 양배추 산지 중 가구당 평균 재배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영암군과 광주·전남지역의 대표적인 양배추 재배지인 무안군, 해남군 등에 지난 2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20%가량 많았다.
이에 따라 양배추 재배를 위한 기상 여건이 악화돼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2% 감소하면서 점차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추(1포기)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양동시장 소매가가 6760원으로, 2주전(6000원)보다 760원(12.7%) 올랐고 전년(4230원)에 견줘서는 59.8% 폭등했다.
이는 지난 2월 하순까지 지속된 강우로 저장량이 감소한 데 이어, 겨울 배추에 이어 시중에 공급되며 배추 가격을 안정시켜야 할 시설봄배추 생산량 역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2024년 엽근채소 4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배추는 지난 2월 잦은 비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다습한 기후조건에 놓이면서 미입고물량이 발생하는가 하면 기저장물량을 조기 출하하면서 저장량마저 감소했다.
이 같은 이유로 이달 배추 출하량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6.7%, 7.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KREI는 비교적 기상 여건의 영향을 적게 받는 시설봄배추 생산량 역시 이달 기준 2만9955t으로 전년(3만3299t)보다 10% 적고, 평년(4만 2569t)에 견줘서는 29.6% 감소하면서 배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정부의 가격안정 대책 실시로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과채류 가격은 광주지역 전통시장에서 1달여만에 대부분 항목이 15% 이상 감소하며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전년에 비하면 여전히 작게는 20% 크게는 60%까지 높은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5월부터 배추, 양배추, 당근, 마른김, 코코아두, 조미김 등 최근 가격이 오른 농수산물 6종에 대해 할당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