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음주운전 막지 못한 죄?…광주서부경찰서장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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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음주운전 막지 못한 죄?…광주서부경찰서장 대기발령
올해 직원 3명 잇따라 적발
이례적인 ‘문책성 인사’
2024년 04월 15일(월) 19:35
광주서부경찰서장이 소속 직원들의 잇단 음주운전 때문에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청은 15일 문병훈 광주서부경찰서장을 광주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올해 소속 직원 3명이 잇따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다. 서장급(총경)이 직원들의 음주운전 비위로 대기발령된 것은 이례적이다.

신임 광주서부경찰 서장으로는 장명본 광주경찰청 치안정보과장(총경)이 부임했으며, 김대원 광주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총경)이 치안정보과장으로 전보됐다.

올해 들어 광주 경찰관 5명이 잇따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으며, 이 중 3명이 광주서부경찰 소속이었다.

이 중에는 경찰관끼리 회식을 한 이후 음주운전을 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3일 광주서부경찰 소속 A경감이 면허 취소 수치의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서구 금호동 금호교차로에서 앞차를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내부 감찰 결과 A경감은 사고에 앞서 소속 부서 팀원과 과장이 동석한 자리에서 술을 마셨으며, 이후 2차로 고향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경감이 소속된 부서 과장을 지난 12일자로 경무과로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팀장은 팀원으로 강등했다.

지난달 1일에는 광주서부경찰 B경위가 음주운전을 하다 서구 금호동, 남구 봉선동 일대에서 주차된 차량과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했으며, 지난 2월에는 광주서부경찰 C경사가 음주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운행하다 적발됐다.

문 서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는 경찰청 본청에서 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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