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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감소…‘金과일’ 더 비싸지나
사과·배·감귤 등 재배면적 1.1% 감소…고령화·인건비 상승 등 원인
성목 재배면적도 줄어…4월 이후 사과 23%·배 80% 넘게 출하량 ↓
2024년 04월 14일(일) 18:35
/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들의 출하량이 또다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뜩이나 비싼 과일값이 출하량 감소로 더욱 치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2024 과일관측 4월호’에 따르면 올해 6대 과일(사과·배·감귤·단감·포도·복숭아)의 총 재배면적은 10만 5988㏊로 전년(10만 7156㏊)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는 올해 재배면적이 3만 3666㏊로 전년(3만 3789㏊)보다 0.4% 감소했다.

이 밖에 배(9607㏊→9393㏊, 2.2%↓), 감귤(1만 9724㏊→1만 9512㏊, 1.1%↓), 단감(9203㏊→9076㏊, 1.4%↓), 포도(1만 4706㏊→1만 4535㏊, 1.2%↓), 복숭아(2만 127㏊→1만 9806㏊, 1.6%↓) 등 주요 과일들의 재배면적이 모두 줄었다.

주요 과일들의 재배 면적이 감소한 것은 산지 농가 고령화 심화와 농가 인력 부족, 인건비 상승 등으로 폐원하는 과수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과의 경우 주요 과일 중 재배면적 감소폭이 가장 적었지만, 지난해 출하기부터 지난달까지 출하량이 전년 대비 3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REI는 이달 이후에 사과 출하량이 전년보다 2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KREI는 사과 전체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0.4%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다 자라 열매를 맺는 나무를 가리키는 성목 재배면적이 2.5% 감소함에 따라 출하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봤다.

지난달 기준 전체 신선과실류 중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급등한 배 역시 지난달까지 출하량이 전년 동기에 견줘 14.4%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뿐만 아니라 이달 이후 배 출하량은 전년보다 83.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과와 배가 공급부족으로 인해 도매가격이 재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해 탄저병, 냉해, 낙과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치솟았던 사과와 배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저장된 물량을 풀면서 반입량도 부족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저장량은 이달 이후 전년(10만 3000t) 대비 23.4% 감소한 7만 9000t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따라 사과 반입량 역시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보다 4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KREI 관계자는 “올해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일의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는 빠르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늦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3~4월 중 날씨가 온화해 남부지역에서 과수 냉해 발생 확률이 낮지만, 중부지역은 지속적인 기상 상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