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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전망대] 시즌 첫 연패 KIA, 집중력으로 위기 탈출 노린다
흔들린 마운드·수비 실책 ‘이중고’
주중 홈에서 상승세 LG와 3연전
네일 효율적 투구로 이닝 늘려야
주말 한화 원정…팬심 대결 흥미
2024년 04월 08일(월) 19:00
시즌 첫 연패에 빠진 KIA가 9일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LG와의 첫 대결에서 승리를 노린다. <KIA 타이거즈 제공>
시즌 첫 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집중력’으로 위기 탈출에 나선다.

KIA가 9일부터 LG 트윈스를 상대로 홈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이어 12일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즌 첫 대결을 앞둔 KIA와 LG, 주말 두 팀의 표정이 엇갈렸다.

주중 KT원정에서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홈으로 돌아온 KIA는 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도 김도영과 최원준의 홈런포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기록했다.

윤영철과 양현종을 앞세워 마운드 고민에 빠진 삼성을 상대하는 만큼 위닝시리즈를 기대했던 KIA지만 결과는 4-7, 3-7 연패였다. 6일 경기에서는 12개의 사사구가 나오면서 마운드가 흔들렸고, 7일에는 3개의 실책으로 승기를 내줬다.

LG는 KIA와 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KT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7-8, 1점 차 패배를 기록한 LG는 6일 대결에서 9회말 터진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포로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LG는 7일에는 장단 16안타로 16점을 뽑으면서 연승을 기록했다.

선발들의 ‘이닝’과 내야 ‘실책’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견고하던 불펜도 동시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7회까지 책임진 선발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양현종이 3경기에서 소화한 16.2이닝이 팀 내 최다 이닝, 윌 크로우도 3경기 15이닝에 그치고 있다. 제임스 네일은 두 경기에서 12이닝, 윤영철과 이의리는 각각 9.2이닝과 9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실책도 KIA의 발목을 잡고 있다. KIA는 지난주 6경기에서 가장 많은 9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팀 실책도 17개로 1위다. 2위 두산은 14경기에서 15실책을 기록했다.

9일 선발로 출격하는 네일이 좋은 흐름을 이어 효율적인 투구로 이닝까지 늘려주는 게 KIA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

내야에서는 박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찬호의 부상으로 유격수에서 기회를 얻은 박민은 선발로 출장했던 7일 경기에서 멀티히트도 기록했고, 초반에는 좋은 수비 흐름을 보였지만 팽팽한 승부에서 연달아 3개의 실책을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침착하게 자신의 강점이 수비에서 우선 역할을 해줘야 한다.

주말에는 관중석에 시선이 쏠린다.

시즌 초반 기분 좋은 승리들을 거두면서 KIA와 한화는 놀라운 티켓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삼성과의 경기가 열린 6·7일 챔피언스필드의 2만500석이 모두 팔려나가면서 이틀 연속 매진이 기록됐다. 만원관중이 찾았던 2018년 5월 19~20일 SK(현 SSG)전 이후 2149일 만의 두 경기 연속 매진 기록이다.

KIA의 첫 원정경기였던 잠실 두산전 3경기도 모두 매진되는 등 KIA의 12경기 평균 관중은 1만5953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던 한화도 3연전을 모두 만원관중 앞에서 치렀다. 고척스카이돔의 첫 3경기 연속 매진. 한화는 올 시즌 13경기를 치렀고, 이 중 10경기는 매진이 기록됐다.

흥행을 이끄는 두 팀의 첫 만남이 준비되면서 관중석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