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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의자왕 아들이 올랐다고 하는 서해 상왕등도 ‘올해의 섬’
해수부·행안부, 영해기점 중요성 알리기 위해 선정
부안 격포항서 약 32km 거리…주민 53명 거주
해양관할권 수호 차원서 중요한 의미 지닌 곳
2024년 01월 01일(월) 21:10
상왕등도 전경 <해양수산부 제공>
백제 의자왕의 아들 ‘풍’이 올랐다 해서 이름 지어진 전북 부안군의 영해기점 섬인 ‘상왕등도’가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의 ‘2024년 올해의 섬’으로 선정됐다.

해수부와 행안부는 영해기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영해기점 7개의 섬을 매년 하나씩 올해의 섬으로 선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첫 해인 2023년 가거도에 이어 ‘상왕등도’가 두 번째 올해의 섬으로 낙점된 것이다.

영해기점은 우리나라 영해·배타적 경제수역·대륙붕 등의 범위를 획정하는 시작점이며, 해양관할권 수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상왕등도’는 부안 격포항에서 약 32km 떨어져 있고, 주민 53명이 거주하는 유인섬이다. 용문암 등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지닌 이 섬은 지난 1996년 서쪽 바닷속 퇴적물에서 매머드의 어금니 화석 2점이 발견돼 연구 가치가 높은 섬이기도 하다.

‘상왕등도’에는 대한민국 영해의 시작임을 알리기 위해 북서쪽 절벽 아래 태극기가 부착된 첨성대 모양의 영해 기준점 표지가 설치돼 있다.

또한 국가관리 연안항으로도 지정돼 조업하는 어민들의 길잡이이기도 하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