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면 공원·호수…도시숲 속 명품 주거단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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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면 공원·호수…도시숲 속 명품 주거단지 ‘성큼’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광주시 아파트 2772가구 착공 필증 발급
서구청과 조만간 비공원 시설 착공 MOU
지역건설사 협업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자연 특성 살려 다양한 시민 맞춤형 테마시설
시민정원학교·청년 공간·테니스장 등 들어서
풍암호수 수질 개선·산책로·경관조명 설치
2024년 01월 01일(월) 18:10
광주시 서구 풍암동 중앙1지구 민간공원특례 사업지에서 공원 정비를 위한 기초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개발 사업자측은 8개의 테마숲을 갖춘 명품 공원과 함께 2772세대(지하 3층~지상 28층 39개 동) 규모의 ‘롯데캐슬 시그니처’ 아파트를 신축한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광주시민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비공원시설(아파트) 착공 신고를 완료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광주시와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26일 광주시로부터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비공원시설 착공 승인을 받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 했다.

롯데건설은 앞서 지난 22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비공원시설 1블록의 착공신고필증을 발급 받았으며, 26일에는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2블록 착공신고필증을 발급받았다.

롯데건설은 이번 착공 신고로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정상화된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롯데건설은 최근 대법원 판결을 통해서도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비공원시설 시공권을 법적으로 인정받은 상태다.

롯데건설은 앞서 2021년 4월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한양은 자신이 유일한 시공사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 모두 한양에게 시공권이 있다고 볼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도 지난 14일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롯데건설 보조참가인)이 한양을 상대로 제기한 ‘시공사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의 상고심에서 피고 한양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1, 2심에 이어 대법원까지 한양이 주장한 독점적 시공권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로써 중앙공원 1지구 관련 분쟁들은 사실상 종식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에 이어 이번 착공 승인으로 사업 추진에 더욱 활력을 얻게 됐다”며 “광주 최대 민간공원에 조성되는 아파트라는 상징성과 기대감에 걸맞은 상품성을 선보일 수 있도록 착공부터 준공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조만간 중앙공원 1지구 비공원시설 착공과 관련해 광주시 서구청과 MOU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광주 건설경제 활성화와 상생 취지를 담아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율을 보장한다는 내용 등을 협약할 예정이다.

이처럼 법적·행정적 절차가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중앙공원 1지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광주시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 5027㎡ 부지 내에 공원시설과 비공원 시설을 건축하는 광주 최대의 도심 공원 조성 프로젝트다.

비공원시설 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 동 총 277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조성되며, 특히 중대형 위주의 공급을 통해 주거 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커뮤니티를 도입해 입주민의 높은 주거 만족감을 선사할 계획이라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특히 중앙공원 1지구 비공원시설의 가장 큰 장점은 집 앞에서 대형 공원의 수혜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중앙공원 1지구는 또 대규모 녹지와 함께 풍경이 뛰어난 풍암 호수까지 품고 있다. 광주시와 롯데건설은 이러한 자연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시민 맞춤형 테마시설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논의된 계획안에 따르면 어울림 숲, 청년의 숲, 치유의 숲, 우듬지 숲, 예향의 숲, 가족의 숲, 활력의 숲, 기록의 숲 등 8개 테마로 도시 숲 공원을 조성한다.

‘어울림 숲’은 독특한 조형미와 예술성을 갖춘 대규모 도시 정원을 목표로 조성하고, 어린이정원과 시민정원학교, 다기능마당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청년의 숲’은 광주 청년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치유의 숲’은 캠핑장과 오두막, 풍욕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예향의 숲’에는 광주와 전남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존하고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가족의 숲’은 빗물정원 등을 조성해 도시환경과 생태계 재구축을 위한 다양한 공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생활체육단지로 조성될 ‘활력의 숲’에는 테니스장 등 시민의 건강을 책임질 각종 스포츠 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이 밖에도 현재 풍암호수 주변에 자리 잡은 장미정원을 개량·보수하고, 정원형·체험형 장미정원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계획 등도 구상 중이다.

인근 주민들의 쉼터인 풍암호수도 새롭게 재단장한다.

여름철만 되면 악취가 풍겼던 풍암호수는 수질 개선과 함께 내부에 다양한 산책로와 경관조명 설치 등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독특한 조형미와 예술성을 갖춘 수변 문화예술시설 등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시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풍암호수를 바라보며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형 ‘수변 카페’를 신축하고, 광주시민은 물론 타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명소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중앙공원 1지구’의 우수한 입지 가치도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 중심 생활권인 상무지구를 비롯한 다양한 주거단지와 인접해 높은 생활 편의성이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바로 앞에 광주 지하철 2호선이 개통하고, 인근에는 서광주역이 들어서 있는 등 최상의 교통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또 도보권 내에 화개초·광주중·풍암고 등 다양한 학군들도 확보돼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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