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KIA 마무리 캠프 종료 … “진짜 경쟁은 지금부터”
2024 시즌 초석 다지고
본격 스토브리그 돌입
2월 호주 스프링캠프 앞서
개인 훈련 하며 ‘자신과 싸움’
2023년 11월 28일(화) 19:10
KIA 타이거즈 마무리캠프 선수단이 지난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캠프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024시즌 초석을 다진 KIA는 본격적인 스토브리그에 돌입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했던 KIA 선수단이 28일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뎁스 강화를 통한 전력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5년 만에 해외에 마무리 캠프를 꾸린 KIA는 지난 1일부터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체력과 기술 훈련을 진행했다.

캠프를 지휘한 김종국 감독은 “좋은 날씨에서 큰 부상 선수 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선수들이 올 시즌 부족했던 점과 필요한 부분을 인지한 상황에서 캠프에 임하면서 훈련 성과가 크다. 캠프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내년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맏형’ 이창진과 함께 ‘캠프 주장’ 이우성, ‘투수조 최고참’ 박준표 등 경험 많은 선수들도 참가했다. 이들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면서 후배들을 이끌었고, 개인적인 훈련 성과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창진은 꾸준한 시즌을 위해 새로운 ‘타격폼’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고, 1루 이동을 준비하고 있는 이우성은 수비훈련에 집중하면서 KIA 전력 옵션을 넓혔다. 박준표도 지난 2년 간의 부상을 털어낼 수 있는 재정비 시간을 보냈다.

KIA가 가장 주력했던 ‘내야 뎁스 강화’에서도 김종국 감독은 좋은 점수를 줬다.

김종국 감독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정해원이 한층 성장했고, 신인 김두현도 수비력에서 가능성을 보였다”고 새 전력을 언급했다.

변우혁과 김규성은 간결한 스윙으로 타격 약점을 보완하고 있으며, 상무에서 전역해 호주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민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KIA 내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무리캠프가 끝났지만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다.

스프링캠프에 앞서 몸을 만들고, 마무리캠프에서 준비한 부분을 이어가는 게 선수들에게 주어진 숙제다.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 앞선 선수들은 개인 훈련을 하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게 된다. 군전역·신인들은 함평에서 프로 벽을 넘기 위한 훈련을 이어가고, 재활군도 건강한 복귀를 위해 땀을 흘리게 된다.

결혼식도 이어지면서 선수들은 바쁜 12월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2일 청주에서 열리는 투수 장현식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KIA 선수단은 9일에는 수원으로 가 ‘새신랑’ 최원준에게 축하 인사를 하게 된다. 이어 황대인이 16일 광주에서 식을 올리면서 선수들은 ‘12월 웨딩 주말’을 보낸다.

해외에서 칼을 가는 이들도 있다. 지난 17일 개막한 호주 프로야구 리그에 김현수·홍원빈·곽도규(이상 투수)와 내야수 박민이 캔버라 캐벌리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던 김기훈은 12월 중반 호주로 건너가 캔버라에 합류한다.

‘예비역’ 좌완 장민기와 2024루키 우완 강동훈은 12월 3일 대만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구단도 스토브리그 기간 올 시즌 부족했던 전력을 채워야 한다.

KIA는 지난 21일 고종욱과 2년 최대 5억원에 FA 도장을 찍었다. 지난 2년 타석에서 알짜배기 활약을 해준 고종욱을 잡은 KIA는 22일 진행된 2차 드래프트를 통해서 투수 이형범과 내야수 고명성을 영입했다.

하지만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 가장 중요한 조각들이 남아있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김선빈, 약속된 3년을 보낸 최형우와의 재계약도 남아있다. 김선빈과는 이견을 좁혀가고 있고 최형우도 쇄골 골절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올 시즌 녹슬지 않은 타격 실력을 보여주면서 다년계약 가능성이 점쳐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국인 투수’ 구성이다. 지난 2년 순위 싸움의 발목을 잡았던 ‘빈틈’을 채우기 위해 KIA가 사활을 걸고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