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름 유행 국면…“이달 중순 하루 확진자 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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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름 유행 국면…“이달 중순 하루 확진자 6만명”
5주째 증가세…지난 12월 수준
광주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 뚜렷
2023년 08월 02일(수) 20:50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주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국적으로 이달 중순께 일 평균 6만 명, 하루 최대 7만6000명 정도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60세 이상 연령층의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7월 넷째 주(7월 23∼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1만 3906명으로, 직전 주 대비 23.7% 증가했다. 5주 연속 증가세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4만4844명, 감염재생산지수는 1.19로 역시 5주째 1 이상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 이상이면 확산을 의미한다.

광주지역도 이 기간 신규 확진자는 1만1043명으로, 지난주 대비 695명이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06을 기록 중이다. 특히 광주에선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직전 주 25.4%에서 29.5%로 눈에 띄게 늘었으며, 사망자도 2명이나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도 81.8%(22개 중 18개 사용)를 기록 중이다.

방역당국은 격리 의무 해제로 증상이 있어도 검사받지 않는 사람이 늘고 있는 점과 여름철 냉방 시 환기 부족, 예방수칙 준수 약화 등을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8월 중순 확진자 규모를 작년 12월과 유사하게 주간 일평균 6만명 정도(일 최고 발생 약 7만6000명)로 전망했으며, 치명률 감소에 따라 사망자는 (작년 12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확진자 증가 추세가 가파르고, 60세 이상 고령층 발생도 증가하는 양상이어서 지속적인 유행 상황 모니터링과 위험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국은 진단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고 방역조치 등을 추가로 완화할 계획이지만, 확진자 증가세 등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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