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푸르게’ 그리고 ‘더 그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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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푸르게’ 그리고 ‘더 그리는 사람들’
주안미술관 ‘더 그리너’전, 19일까지 작가 5명 참여
2023년 07월 12일(수) 19:20
김계진 작 ‘INNOCENCE ’
작가들의 작업세계를 모티브로 그들의 작업과 예술에 대해 친밀하게 알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담은 작품은 관객들에게 힐링의 감성을 선사한다.

주안미술관이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더 그리너’(The Greener)가 그것. 이번 기획전은 지난 2021년부터 ‘작업라운지’라는 주제로 기획됐으며 모두 5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주제 ‘더 그리너’(The Greener)는 ‘더 푸르게’ 그리고 ‘더 그리는 사람들’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계진, 윤연우, 이경옥, 이유빈, 정소영 5명 작가가 ‘녹색’을 바탕으로 작업했다.

김계진 작가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예쁜 딸이 태어난 날과 오래 전 카라꽃을 선물 받은 때다. 작가는 ‘순수’를 상징하는 카라꽃의 아름다움을 매개로 기쁨과 행복을 표현한다.

윤연우 작가는 전통 직조 방식인 태피스트리 기법과 드로잉 작업을 통해 ‘숲속의 나’를 드러낸다. 숲과 하늘, 바다 등이 지닌 저마다의 푸름을 깊이 있게 드러낸다.

이경옥 작가는 번영의 여신 페르세포네에 초점을 맞췄는데 여신의 귀환은 녹색을 띠고 축복이 넘치는 봄을 의미한다. 작가는 무심히 지나쳤던 자연에 생각과 감성을 부여한다.

모든 작품에 일상에서 채집한 풍경 이미지와 사유 공간인 ‘섬’을 등장시키는 작품도 있다. 이유빈 작가에게 섬은 심리적으로 타인과 나를 경계짓는 안정적인 공간이다.

정소영 작가는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의 반짝거림에 자신의 감정을 싣는다. 현실과 기억, 한 시점에 시작되는 반복은 변형된 새로운 인상으로 표현된다.

송진주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에서는 푸릇푸릇한 녹색 풍경에 매료된 작가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업과 결과물을 볼 수 있다”며 “무덥고 습한 장마철에 자연친화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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