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북’·‘인생’·‘모리스’·’주홍글씨·‘살인자의 기억법’…20세기소설영화독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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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인생’·‘모리스’·’주홍글씨·‘살인자의 기억법’…20세기소설영화독본
하반기 프로그램 공개
2023년 07월 06일(목) 18:55
‘양철북’
‘양철북’, ‘경계선’, ‘인생’, ‘모리스’, ‘단순한 열정’, ‘주홍글씨’, ‘달과 6펜스’….

제목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세기의 고전이자 불후의 명작들이다. 이들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관객들에게 감동과 예술적 깊이를 선사했다.

20세기소설영화독본(대표 조대영·소설영화독본)은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며 삶의 문제를 함께 토론하고 탐색하는 인문학모임이다. 지난 2009년 1월 첫 모임 이후 15년 동안 진행해 광주 대표 인문학모임으로 자리잡았다.

소설영화독본이 하반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먼저 19일에는 세기의 고전 ‘양철북’이다. 귄터 그라스의 소설을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이 영화로 제작했다. 세 살 때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후 성장을 멈춘 오스키의 눈에 비친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사회의 모습을 그렸다.

8월 2일에는 북유럽 신화 속 존재인 ‘트롤’을 현대로 소환한 작품 ‘경계선’을 만난다. ‘렛 미인’의 원작과 각본을 쓴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원작을 알리 아바시가 영화화한 작품이다. 특별한 후각을 지닌 후티라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작품은 선과 악, 본능과 이성, 문명과 자연 등 경계선 위에 있는 존재들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허삼관 매혈기’로 유명한 위화의 소설을 장예모 감독이 영화로 만든 ‘인생’은 8월 16일 진행된다. 중국 격변기 부잣집 도련님에서 가낭한 농부로 전락한 남자의 삶을 매개로 극한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초점화한다.

이밖에 ‘모리스’(8월 30일), ‘단순한 열정’(9월 6일), ‘주홍글씨’(10월 4일), ‘달과 6펜스’(11월 1일), ‘살인자의 기억법’(12월 6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임은 광주극장 영화의 집에서 격주 수요일(오후 7시)에 열린다. 참석 희망자는 책을 읽고 직접 영화의 집을 방문하면 된다.

조대영 대표는 “모임은 소설과 영화라는 두 매체를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시야가 확대되는 장점이 있다”며 “혼자라면 접하지 않을 작품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취향도 확대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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