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취임 1주년 인터뷰] 강기정 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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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주년 인터뷰] 강기정 광주시장
“첫발 뗀 ‘5+1’ 현안 속도낼 것”
광주 새 동력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 지정
군공항 이전 최적의 시행령 마련할 것
AI·미래자동차 육성이 남은 3년 과제
2023년 06월 29일(목) 20:30
민선 8기 강기정호가 1년을 맞았다. 강기정 시장은 취임 초기 해묵은 광주 현안사업, 이른바 ‘5+1’사업들을 6개월 내에 풀어내겠다고 약속했다. ‘5+1’사업은 ▲복합쇼핑몰 유치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지산나들목(IC) 진출로 개통 ▲백운광장 지하차도 건설 ▲광주 군공항 이전 등이다. 그런 그에게 일각에서는 행정경험 부재 등을 우려했다. 하지만, 그런 우려를 딛고 취임 1년 만에 모든 현안사업에 대해 실타래를 풀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가는 성과를 냈다. 자신이 강조했던 ‘정무적 리더십’과 원칙과 소신을 앞세운 ‘뚝심 리더십’으로 행정경험 부재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시장은 취임 1년 간 ‘눈에 보이는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면, 남은 3년은 광주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1년 동안 최대 성과를 꼽는다면?

▲광주시의 해묵은 현안 사업인 ‘5+1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꼽고 싶다. 군 공항 이전 사업은 가장 어려운 숙제로 꼽혔던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첫 단추인 특별법 통과다. 무엇보다 대구 홍준표 시장과 광주의 강기정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이어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행, 무등산 정상 개방과 방공포대 이전 사업이 차질없이 준비중인 것도 큰 성과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도 정상궤도에 올렸고,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 지정으로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갈 동력도 확보했다. 장기 표류중인 현안 사업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제조업 중심의 광주산업을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일도 큰 도전 과제중 하나였다. AI와 미래차를 중심으로 미래산업을 키우는 일과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일은 모두 광주에 일 자리를 늘리고, 사람을 불러 모으는 정책이다.

-지역 최대 현안 사업인 이른바 ‘5+1’사업이 약속한대로 취임 초기 첫 단추를 끼웠다. 향후 방향은?

▲시민들의 관심이 큰 ‘복합쇼핑몰’ 유치는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와 어등산관광단지 두 곳에서 진행 중이다. 전방·일신방직 부지는 현대백화점이 그룹이, 어등산관광단지는 신세계프라퍼티가 투자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전방·일신방직 부지는 오는 7월까지 부지개발 사업자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까지 환경·교통 등 인허가와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을 마친 뒤 같은 해 말께 착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이르면 오는 7월께 관광진흥법에 따른 제3자 공모를 공고할 예정이다. 최대 난제로 꼽혔던 군공항 이전 사업의 남은 과제는 특별법 시행령 제정에 앞서 불합리한 조항의 개선, 군공항 유치부지 선정 등이다. 국방부와 법제처·대구시 등과 긴밀히 소통해 최적의 시행령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취임 1년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지난 1년 광주의 수많은 현안에 대해 방향을 잡고 결정할 때마다 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공직자와의 격의 없이 토론하고, 갈등의 현장에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려고 쉼 없이 노력했다. 월요대화(29회), 정책소풍(21곳), 그리고 매일 아침 간부 티타임 등 정례적인 소통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일부에서 저를 ‘불통’이라고 규정할 때, 무척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든 것이 사실이다.

-남은 임기 중 최대 역점 사업을 꼽는다면?

▲새로 시작하는 것도 있지만, 지난해 기반을 닦은 미래먹거리 준비를 본격화하는 일도 중요하다. 먼저, AI와 미래자동차라는 미래먹거리와 창업성공률이 높은 광주라는 양 날개로, 광주의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늘려나갈 것이다. 따라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 AI 등은 여전히 남은 3년의 과제다. 또 하나 중요한 과제가 ‘교육’이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사업이나 글로컬대학30 등의 교육환경 변화에서 광주시가 교육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의료 부분도 큰 과제다. 시립병원, 5개 보건소 등 공공의료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고민이다. 취임 2년차에는 ‘눈에 보이는 변화’를 ‘손에 잡히는 변화’로 구체적으로 만들어 가겠다.

-노동계와 풍암호수, 보육교사 문제 갈등 해법은?

▲노동계 일각에서 공공기관 구조혁신에 따른 상생일자리재단의 통합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기관통합을 통해 상생일자리재단의 설립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도록 기능을 유지하고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밖에 다양해진 노동계 소리를 듣기 위해 노사민정협의회에 특수 고용직·플랫폼 노동자 대표를 추가로 위촉해 구성을 다양화했다. 풍암호수도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과의 대화를 지속해 해나가며 결론을 도출해 내겠다. 보육교사 대체 관련해서는 현재 중노위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취임 1년 중 가장 보람있었다고 생각한 일은?

▲시민들이 크게 체감하고 반응하는 정책은 무엇보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일 것 같다. 4월1일 서비스 시행 후, 5000여명의 시민들에게 약 7000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존 돌봄에 포함되지 못했던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실 때마다 참으로 기쁘고 자랑스럽다. 광주가 민주의 도시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또한 ‘돌봄’은 과거의 복지를 넘어서, 더 포용적이고, 더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이제부터 광주의 변화를 손에 잡히도록 만드는데 시민들께서 함께 응원해 주시고, 때로는 기다리고 동참해 주시면 좋겠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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