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순천대 ‘글로컬대학’ 예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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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순천대 ‘글로컬대학’ 예비 선정
10월 중 10개 대학 최종 선정
1개교당 5년간 1000억원 지원
2023년 06월 20일(화) 19:55
전남대와 순천대가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일 전남대와 순천대 등을 비롯한 전국 비수도권 15개 대학을 2023년 글로컬(Glocal,Gloval+Local) 대학으로 예비지정했다. ‘글로컬대학 30’ 사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대학 육성책의 하나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30곳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해 1개교당 5년간 1000억원을 파격 지원한다.

광주에서는 전남대·조선대·호남대·광주대·남부대·송원대·광주여대·광주교대 등 8곳이 예비지정을 신청했으나 국립대인 전남대가 선정됐다.

전남에서는 동신대·목포대·목포해양대·순천대·초당대·순천제일대 등 6곳이 신청서를 제출했고, 역시 국립대인 순천대가 뽑혔다.

전남대는 인공지능(AI) 융복합 혁신 허브인 광주캠퍼스와 신기술·첨단산업 혁신 벨트인 전남캠퍼스 특성화로 초격차 글로컬 혁신 대학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순천대는 중소기업, 농업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특화분야 강소 지역기업을 육성하는 혁신 대학 구축을 계획안으로 제시했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10월 중 10개 안팎의 글로컬대학이 최종 선정된다. 사실상 15개 예비대학은 1단계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대학 통합을 비롯해 상호 협력에 나섰던 지역 내 탈락 대학들은 예비지정에 제외돼 아쉽다는 반응이다.

조선대는 조선간호대와 통합을 제시했지만, 이번 예비지정에서 제외됐다.

글로컬 대학 예비선정을 두고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에 지역별 안배가 이뤄지지 않았고 2년제 대학은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대전과 대구, 세종, 제주 지역은 단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국·공립, 사립, 전문대 등을 한 줄로 세워 경쟁하게 했다’는 지적도 있다. 운영 형태와 규모 등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는 대학들을 같은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달 마감한 글로컬 대학 신청에는 비수도권 108대학이 94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접수된 94개 혁신기획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급격한 인구·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융합·변화 등 세계적 경향성에 부응하려는 대학들의 고민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무학과·무학년·무전공제 ▲대학-지자체-연구소-기업 간 벽 허물기 ▲유학생 유치 ▲개방형 대학 거버넌스 혁신 등을 제안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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