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목상고, 지역과 함께 새로운 100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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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목상고, 지역과 함께 새로운 100년 엽니다”
목상고 개교 100주년…김대중 정신 계승 다짐 한목소리
졸업생 동문 등 1000여명 참석 이틀간 100주년 행사
시민과 함께 김대중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 음악회도
2023년 05월 22일(월) 19:05
목상고 개교 100주년 기념식 행사가 지역 주요 기관장과 전국의 졸업생 동문 및 재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교내 인동관에서 열렸다.
“지역사회와 함께 새로운 100년의 미래 교육을 열어갈 명문 학교로 계승해야 합니다.”

지난 1920년 6월 목포상업전수학교로 문을 연 목상고등학교(이하 목상고).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제주도에서 유학을 올 정도로 전국에서 명문 상업고로 이름을 떨쳤다.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 무소유의 법정스님, 교보생명 신용희, 작곡가 손석우 등 각 분야에 걸출한 인물들이 이 학교를 나왔다.

목상고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목상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서구·전 금호종합금융 대표이사)와 공동으로 ‘백 년의 초석, 천년의 영광’이란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20·21일 이틀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1일 열린 기념식에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과 김원이 국회의원, 박홍률 목포시장 등 지역 내 주요 기관장과 전국의 졸업생 동문 및 재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기념식에서는 목상고 100년 약사 보고를 시작으로 목상고 100년의 역사를 기록한 ‘목상고 백년사’ 헌정, 기념사와 축사, 모교를 빛낸 동문에게 ‘자랑스런 목상인상’을 시상하고 도움을 준 인사에 대한 공로패와 감사패도 전달됐다.

이어 목상고 100주년 기념 영상 상영과 목상고 미래 100년의 꿈을 담은 목상고 비전 발표의 시간도 진행됐다.

기념식 자리에서 서영길 교장은 “선배들이 이룩한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인성을 가꾸며, 변화하는 사회가 요구하는 실력을 길러 비전에 부합하는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서 열린 제1회 김대중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 음악회.
100주년 기념사업회 서구 회장은 졸업생 동문을 대표해 “100주년을 계기로 지난 100년의 역사를 자산으로 앞으로 펼쳐질 더 큰 미래, 천년의 영광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재학생을 대표한 김현서(학생회장) 양은 “이곳에서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선배님들이 쌓아 올린 100년의 명문 고등학교 위상을 더욱 높이고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에는 목포시민과 함께하는 목상고 개교 100주년 축하 음악회가 목상고 졸업 동문과 목포시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목상고 개교 100주년에 대해 시민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학교의 애환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된 이번 음악회는 목상고 22회 졸업생으로 15대 대통령을 역임한 김대중 동문이 평생 염원한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통합의 정신을 기리고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하려는 뜻도 담았다.

공연은 목상고 전국동문회에서 주최하고 전남도교육청과 목상고등학교가 후원했으며 목포시립교향악단의 협찬으로 준비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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