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정치적 고향인 광주·전남에서 김대중재단이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김대중 재단은 오는 7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광주·전남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광주·전남 발기인으로는 지역 내 재야·시민운동가를 비롯한 전·현직 선출직 공직자, 학자, 경제인, 문화예술인, 장애인, 일반 시민 등 2436명이 참여했다.

주요 인사로는 김정길 6·15공동선언 남측 상임대표,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김재형 전 조선대 부총장, 최영관 전 YMCA 이사장,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박경린 전 YWCA 사무총장 등 시민사회 각계 각층 인사들이 동참했다.

이날 열릴 광주·전남 발기인 대회에는 권노갑 김대중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문희상·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정대철 헌정회장, 황석영 작가 등 김대중 대통령과 정치 역정을 함께 한 인사들과 발기인 1000여 명이 참석한다.

광주·전남 김대중 재단 설립 준비위원장은 정구선 전 광주NGO재단 이사장이 맡고 있으며, 오는 6월18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광주·전남 창립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경주 김대중재단 이사(광주·전남 설립 준비위 운영·집행위원장)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14년이 된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관계, 평화가 모두 후퇴하거나 흔들리고 있다”며 “이 난국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김 전 대통령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모여 김대중재단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