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는 무엇? 이 시대의 역할은?
  전체메뉴
‘詩’는 무엇? 이 시대의 역할은?
임동확 시인, 산문집 ‘시는 기도다’ 책담회…31일 기역책방
2023년 03월 28일(화) 20:45
시집 ‘매장시편’, ‘운주사 가는 길’로 알려진 임동확 시인은 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 그루 나무처럼 결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외침이 터져 나오는 자리’에서 들려오는 무언의 말이자 기도가 한 편의 시”라고.

최근에 산문집 ‘시는 기도다’(푸른사상)를 펴낸 임동확 시인의 책담회가 열린다. 오는 31일 오후 6시 조선대 앞에 자리한 기역책방(광주시 동구 백서로 179, 2층).

20년 만에 산문집을 펴낸 임동확 시인은 이번 책에서 시란 무엇이며 시는 이 시대에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 지 이야기한다. 그동안의 시적 사유가 담긴 글 모음집은 시인의 시선을 따라 찾아가는 여행기이며 예술론이기도 하다.

이번 책담회는 3부에 걸쳐 진행된다. 1부는 독자와 시인이 즉흥적으로 주고받는 ‘즉문즉답’을 통해 산문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2부 시음송에선 시인의 육성 시낭송을 감상한다. 직접 시인이 낭송하는 시는 귀로 듣는 시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광주를 터로 두고 활동하는 가수를 초대해 노래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광주 출신인 임 시인은 1987년 ‘매장시편’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살아 있는 날들의 비망록’,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등의 시집과 시론집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 시 해설집 ‘우린 모두 시인으로 태어났다’, 번역시집 ‘어느 침묵하는 영혼의 책’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