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KIA 앤더슨, 10K 탈삼진쇼 … “최대한 많은 이닝 소화하겠다”
NC상대 6이닝 1실점…152㎞
시범경기 홈 최종전 4-3 승리
2023년 03월 26일(일) 18:50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 KIA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챔스필드에는 5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호랑이 군단’이 2023시범경기 홈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KIA 타이거즈가 2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기록했다.

KIA 앤더슨과 NC 구창모가 선발로 나서면서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이었다.

앤더슨이 시작과 함께 박민우를 4구째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세혁의 땅볼 타구가 3루수 김도영 맞고 튀면서 중전안타가 됐지만, 앤더슨이 박건우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에는 윤형준을 삼진으로 잡으며 1회부터 3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2회에도 안중열과 한석현을 상대로 연속 탈삼진을 장식했지만 오태양-서호철-박민우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손아섭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난 앤더슨은 남은 이닝은 빠르게 정리했다.

4회 1사에서 박석민을 좌전안타로 내보냈지만 도루 저지로 세 타자만 상대했다. 4, 5, 6회는 삼자범퇴였다.

이날 성적은 6이닝(86구) 5피안타 1사구 10탈삼진 1실점. 15일 키움, 20일 LG전까지 시범경기 세 경기에서 15이닝을 소화한 앤더슨은 1.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스피드도 만족스러웠다. 이날 86개의 공을 던진 앤더슨은 직구(47개) 최고 스피드 152㎞를 찍었다. 평균 구속은 148㎞이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134~139㎞) 24개를 던졌고, 커브(11개·128~133㎞), 체인지업(4개·135~140㎞)도 선보였다.

위력적인 투구로 기대감을 키운 앤더슨은 “3회 실점했고 경기가 타이트하게 진행됐지만, 동료들이 덕아웃에서 화이팅을 많이 해줬고 나만 길게 버티면 경기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경기까지 잘 던지지 않는 구종들을 던지면서 볼넷을 조금 허용했다. 오늘은 실전 전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볼넷을 최대한 주지 않으려고 공격적으로 투구했다”며 “목표는 당연히 팀 우승이다. 내가 나가는 경기마다 팀이 이길 수 있게 도움이 되고 싶고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창모에 막혀있던 타선이 0-1로 뒤진 5회말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창진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 한승택이 시범경기 첫 안타를 좌측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장식하면서 타점을 올렸다.

6회에는 박찬호가 발로 점수를 만들었다.

박찬호가 하준영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연속 도루에 성공하면서 무사 3루를 만들었다. 박찬호는 김선빈의 2루 땅볼 때 홈에 들어오면서 2-1을 만들었다.

8회초 아쉬운 수비로 ‘그라운드 홈런’을 허용했다. 최지민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김주원을 상대했다. 김주원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했고, 중견수 이창진과 우익수 이우성의 콜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두 선수가 충돌했다. 그 사이 김주원이 2,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면서 그라운드 홈런이 기록됐다.

하지만 8회말 KIA가 다시 도망갔다.

김도영이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기록한 뒤 도루로 2루까지 향했다. 박찬호의 볼넷 뒤, 대타 류지혁이 9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끝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대타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면서 4-2를 만들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이 2사에서 연속안타로 1실점은 했지만 김주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한편 홈에서 진행된 마지막 시범경기에는 가장 많은 5303명이 입장해 뜨거운 야구 열기를 보여줬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