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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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된다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 중심으로 확대·재편…내달부터 건조기 최대 40만대 신규 생산
2023년 03월 16일(목) 18:15
삼성전자가 호남권을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신규 제품을 생산하고 생산량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지역경제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직원이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가 호남권을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당장 다음달부터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건조기 제품을 신규로 생산한다.

이처럼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60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광주사업장이 소재한 광주지역 경제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호남지역을 비롯해 충청·경상 등 지역에 향후 10년 간 60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반도체 패키지와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첨단 MLCC, 전기부품 소재 등 제조업 핵심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각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지정해 투자를 집행할 계획으로, 각 지역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지역 풀뿌리 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지역 산업을 적극 육성해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전국의 비수도권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60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는 올해 정부 예산(638조원)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 중에서도 호남지역은 프리미엄 가전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주축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삼성전자는 호남권을 스마트 가전 제품 중심 지역으로 육성해 생산량을 계속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가전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 중심으로 확대·재편해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에서 신규 생산 품목으로 건조기를 생산키로 했다. 오는 4월부터 연간 25만대에서 40만대 생산을 목표로 건조기 제품을 만들어내기로 했다.

실제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에 건조기를 신규 생산키로 하면서 지역 협력사에서는 금형과 관련 자재 생산을 위한 시설투자와 인력채용 등이 이뤄지면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광주사업장에서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프리미엄 가전과 가전제품에 들어갈 핵심부품, 모터 등을 생산 중이다. 여기에 건조기를 신규로 생산하게 되면 추가 인력 채용을 비롯해 협력사의 납품물량 확대 등 지역경제 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에서 생산하는 가전제품용 모터 생산을 2025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 확대해 키워나갈 예정이다.

모든 가전제품에는 모터가 필수적으로 사용되는데, 차세대 모터라인을 광주에서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과학기술원과 모터 관련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광주사업장의 프리미엄, 스마트 가전을 육성해 지역 협력사의 발전도 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투자 이외에도 지역 기업의 자금, 기술, 인력 등을 지원·육성해 회사와 지역경제가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현해 나가겠다”며 “광주를 스마트 가전 중심 생산기지로 키워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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