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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미분양 주택 ‘쑥’↑…거래량은 ‘반토막’
12월 말 기준 광주 미분양 291호 전년비 80.7%↑
전남 3029호 달해…매매거래 광주 60.2%↓·전남 47.5%↓
1월 5주 광주 집값 -0.27%·전남 -0.29% 침체 이어져
2023년 02월 02일(목) 17:28
지난해 12월 말 기준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80.7%(130가구) 증가한 291가구로 집계됐다. 광주 미분양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광주 도심 아파트 단지 품경.<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전남 주택시장의 찬바람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부동산경기 침체로 광주의 미분양 주택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주·전남의 주택 매매 거래량도 반토막이 났다.

2일 국토교통부의 ‘2022년 12월 주택 통계’ 자료를 보면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기준 291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161가구 대비 80.7%(130가구) 증가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남은 전월 2925가구 대비 3.6%(104가구) 증가한 3029가구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낮지만 미분양 주택이 3000가구를 돌파해 주택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청약을 접수한 함평의 한 아파트 단지는 전용 84㎡ 232가구 공급에 1순위 청약 접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2순위 청약에서도 3건밖에 접수가 되질 않았다. 전체 공급물량의 0.86%만 청약이 접수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청약을 접수한 여수의 한 아파트 단지도 총 232가구(84㎡ 230가구·179㎡ 2가구) 중 1순위 청약은 77건만 접수됐다. 2순위 청약 접수는 39건으로, 모두 116건이 접수됐다. 전체의 절반(50%) 수준이다.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것 외에도 대출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주택 거래도 뚝 떨어졌다.

광주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2월 806건을 기록해 전년(2023건)보다 60.2%나 감소했고, 전남은 1226건으로 같은 기간(2337건)보다 47.5% 줄었다. 거래가 반토막이 난 셈이다.

전월세거래량도 광주는 전년(4139건) 대비 9.7% 감소한 3738건, 전남은 전년(3869건) 대비 7.1% 감소한 3561건을 나타냈다.

한편 광주·전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1월 다섯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기준 광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떨어졌고, 전남은 0.29% 하락했다. 광주는 올해 들어서만 1.65% 하락했고, 전남은 1.77% 집값이 떨어지는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도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