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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사람·빛… 강진청자, 겨울 낭만을 빚다
축제 비수기에 계절 체험거리 더해
23일부터 3월 1일까지 고려청자박물관 일대
가마 불지피기·군밤 체험·소원청자 만들기·빛 조형물
2023년 01월 31일(화) 20:55
강진의 대표 축제인 ‘강진청자축제’가 올해부터 겨울로 개최 시기를 옮겨, 오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대구면 고려청자요지 일원에서 열린다.

강진군은 축제 비수기인 겨울철을 공략해 축제에 대한 화제성을 높이고, 더 많은 관광객 유입을 위해 개최 시기를 변경했다.

청자축제는 여름방학 특수를 노리고 여름에 개최했다가 본격 행락철인 가을로 옮기는 등 개최 시기를 바꿨지만, 여름에는 장마와 더위로, 가을에는 ‘강진만 갈대축제’와 개최 시기가 겹치는 데다가 특히, 전국 지자체 축제의 대부분이 봄과 가을에 집중돼 있어, 치열한 경쟁에서 관광객을 유인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51회째를 맞는 강진청자축제는 ‘흙, 불 그리고 강진의 겨울이야기’를 ‘불과 빛’으로 풀어내, 차별화 된 겨울 축제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25일, 특설 무대에서 KBC 개막 축하쇼와 연결해 진행되며, 겨울 청자축제는 ‘흙’의 이야기, ‘불(빛)’의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 ‘겨울’ 동화 테마로 34개 행사가 펼쳐진다.

계절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화목가마 불지피기, 눈썰매장, 짚라인, 빙어잡이, 군밤체험, 글로벌 대동 연날리기, 소원청자 만들기 등과 따뜻하게 가족, 연인과 함께 간식을 구워먹을 수 있는 ‘파이터피트 9292(가제)’도 야심차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MZ세대를 겨냥한 ‘빛의 조형물’ 설치로, 젊은 세대들이 즐겨하는 다양한 채널의 SNS를 통한 축제 홍보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 한 해의 소망과 목표를 담은 ‘소원 청자 만들기’는 낮에는 방문객들의 소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밤에는 조명 설치로 야간 경관을 환하게 밝힌다.

화목 가마에서 굽는 청자 제작 과정을 체험해 보며, ‘불멍’과 불의 온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화목가마 불지피기’는 51회 대회를 상징해, 사전에 51명의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축제 기간 내내 행사장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개인 롤 플레이 게임’을 통해 강진 청자 관련 퀴즈를 맞추면 청자 키링 등의 기념품을 제공해, 관객들의 참여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동시에 강진 청자에 대한 홍보도 병행한다.

이 밖에 윷놀이, 팽이치기, 사방놀이 등 한국의 전통 겨울 놀이와 이글루 조형물, 청자 스노우 오르골, 펭귄 포토존 등 어린이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한, 사전 신청 프로그램은 강진청자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및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폐막식은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쥐불놀이팀과 농악대팀이 함께 등장해 대동제의 분위기를 띄우고, 참여자들의 소원을 적은 나무를 함께 태우며 축제는 마무리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청자축제의 개최시기를 겨울로 옮기는 것은 축제 비수기를 공략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남도와 4개 시군의 협력을 통한 전남도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는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국제 축제로의 도약을 통해 파이 자체를 더 키워가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