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바라기’ KIA 박정우, 올해 기회 잡을까
고졸 7년 차 외야수
마무리캠프에서 ‘집중 과외’
박찬호 롤모델 삼아 힘 키워
마무리캠프에서 ‘집중 과외’
박찬호 롤모델 삼아 힘 키워
![]() 박정우 |
‘박찬호 바라기’ 박정우가 기회의 2023 시즌을 기다린다.
2022 시즌 KIA 타이거즈의 ‘기량 발전상’ 주인공을 꼽으라면 박찬호를 이야기할 수 있다.
뛰어난 수비와 재치있는 주루로 KIA 유격수 자리를 잡은 박찬호는 지난해 130경기에 나와 134개의 안타와 4홈런, 0.272의 타율을 기록했다. 모두 박찬호 개인 최고 기록이다.
그리고 2019년 39개의 도루를 기록하면서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박찬호는 지난 시즌 부지런히 출루하고 뛰면서 42개의 도루로 다시 한번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박찬호 옆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선수가 있다. 외야수 박정우가 박찬호의 그림자다.
박정우는 2021년 ‘깜짝’ 등장을 했던 고졸 7년 차 선수. 박정우는 2021년 시즌 전 진행된 팀의 자체 연습경기에서 좋은 수비와 함께 깜짝 홈런을 날리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마추어 시절에도 기록하지 못했던 ‘한방’을 날린 박정우는 이해 5월 1일 정식 번호를 받고 프로 데뷔전도 치렀다.
기대감으로 시작했던 2022년, 박정우는 초반 16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
박정우는 제주도 마무리캠프에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신예 선수들로 꾸려진 마무리캠프에서 김민수가 어깨가 좋지 않아 초반 이탈하면서 박정우와 한승연 두 외야수로 캠프가 돌아갔다. 그만큼 박정우는 ‘집중 과외’를 받으면서 야구를 다시 배웠다.
박정우는 “1군에 있는 형들이 캠프 안 와서 연습할 시간도 많고, 생각할 시간도 많았다. 코치님과도 계속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고된 캠프이기도 했지만 개인 훈련을 하면서 보내는 지금이 더 힘들다.
박정우는 “찬호형이 지난해 시즌 준비한 곳에서 훈련하고 있다. 월수금 센터 같이 다니면서 찬호형을 계속 따라하고 있다. 계속 붙어 다니면서 저녁에도 훈련하기도 한다”며 “마무리 캠프보다 10배는 힘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찬호 바라기’가 된 이유는 바로 성적이다.
박정우는 “벌크업을 우선 신경 쓰고 있다. 계속 살을 찌우고 있다. 찬호형 성적이 말해준다. 지난해 찬호형이 (벌크업 하고) 좋아졌다. 성적 좋아지면 같이 하자고 했었다. 커리어 하이다”고 웃었다.
야구 선수로서 큰 체격이 아닌 두 선수. 박찬호가 몸을 키우면서 실력을 키웠고, 박정우도 박찬호를 롤모델 삼아 힘을 더하고 있는 중이다.
박정우는 “살면서 홈런 또 쳐봐야 한다. 연습경기 말고 진짜 경기에서도 쳐보고 싶다. 아직도 홈런 쳤을 때 생각이 생생하다(웃음)”며 “힘까지 키워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다. (김)석환이와 팀의 미래로 역할을 하고 싶다. 기회가 온다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2022 시즌 KIA 타이거즈의 ‘기량 발전상’ 주인공을 꼽으라면 박찬호를 이야기할 수 있다.
뛰어난 수비와 재치있는 주루로 KIA 유격수 자리를 잡은 박찬호는 지난해 130경기에 나와 134개의 안타와 4홈런, 0.272의 타율을 기록했다. 모두 박찬호 개인 최고 기록이다.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박찬호 옆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선수가 있다. 외야수 박정우가 박찬호의 그림자다.
박정우는 2021년 ‘깜짝’ 등장을 했던 고졸 7년 차 선수. 박정우는 2021년 시즌 전 진행된 팀의 자체 연습경기에서 좋은 수비와 함께 깜짝 홈런을 날리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마추어 시절에도 기록하지 못했던 ‘한방’을 날린 박정우는 이해 5월 1일 정식 번호를 받고 프로 데뷔전도 치렀다.
박정우는 제주도 마무리캠프에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신예 선수들로 꾸려진 마무리캠프에서 김민수가 어깨가 좋지 않아 초반 이탈하면서 박정우와 한승연 두 외야수로 캠프가 돌아갔다. 그만큼 박정우는 ‘집중 과외’를 받으면서 야구를 다시 배웠다.
박정우는 “1군에 있는 형들이 캠프 안 와서 연습할 시간도 많고, 생각할 시간도 많았다. 코치님과도 계속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고된 캠프이기도 했지만 개인 훈련을 하면서 보내는 지금이 더 힘들다.
박정우는 “찬호형이 지난해 시즌 준비한 곳에서 훈련하고 있다. 월수금 센터 같이 다니면서 찬호형을 계속 따라하고 있다. 계속 붙어 다니면서 저녁에도 훈련하기도 한다”며 “마무리 캠프보다 10배는 힘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찬호 바라기’가 된 이유는 바로 성적이다.
박정우는 “벌크업을 우선 신경 쓰고 있다. 계속 살을 찌우고 있다. 찬호형 성적이 말해준다. 지난해 찬호형이 (벌크업 하고) 좋아졌다. 성적 좋아지면 같이 하자고 했었다. 커리어 하이다”고 웃었다.
야구 선수로서 큰 체격이 아닌 두 선수. 박찬호가 몸을 키우면서 실력을 키웠고, 박정우도 박찬호를 롤모델 삼아 힘을 더하고 있는 중이다.
박정우는 “살면서 홈런 또 쳐봐야 한다. 연습경기 말고 진짜 경기에서도 쳐보고 싶다. 아직도 홈런 쳤을 때 생각이 생생하다(웃음)”며 “힘까지 키워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다. (김)석환이와 팀의 미래로 역할을 하고 싶다. 기회가 온다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