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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방치 남원 ‘효산콘도’ 새주인 찾았다
2008년부터 30여회 공매 유찰
남원시, 광주 건설업 법인에 매각
도심미관 개선·경제 활성화 기대
2022년 11월 22일(화) 19:45
지난 2005년 ‘관광숙박업’ 등록 취소 후 17년 동안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효산콘도.
17년째 남원의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던 ‘효산콘도’의 새로운 주인이 나타났다.

남원시는 효산콘도에 대해 지난달 31일부터 3회에 걸친 공매를 진행한 결과 광주지역에서 건설업에 투자하고 있는 한 법인에게 매각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도심미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효산콘도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30여차례 공매를 진행했지만 매번 응찰자가 없이 유찰돼 17년 동안이나 폐건물로 방치됐고 안전사고는 물론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민선 8기 최경식 시장은 인수위 시절부터 효산콘도 활성화를 주요 현안으로 정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요양시설 등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하도록 김관영 도지사를 만나 수차례 건의해 긍정적 답변을 받아냈으며 관련부서에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유찰로 공매 중지된 효산콘도의 구매장점 부각과 용도지역 변경 등 행정지원방안 마련해 재공매를 추진, 비로소 새 주인을 찾아냈다.

지난달 31일 첫 공매가 34억1760만원으로 시작한 효산콘도는 이달 17일 3회차 개찰결과 낙찰가 27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21일 낙찰받은 법인에 대한 공매 입찰 결격사유 확인 후 최종 매각이 결정됐다.

법인은 현재 낙찰금액의 10%인 2억7380만원을 납부했으며 내년 1월2일까지 잔금을 납부해 매각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시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두차례 잔금이 납부되지 않아 최종 매각이 무산됐던 전례가 있어 낙찰법인이 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효산콘도 매각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며 “용도지역 변경 및 설계·용역 기간 연장 등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원=백선 기자 bs8787@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