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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수시전형 최저학력기준 변수 될 듯”
광주교육청 분석
2022년 11월 17일(목) 20:20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26지구 수능시험장인 광주 남구 설월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시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김진수 기자 @kwangju.co.kr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수능에서 영어가 수시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절대평가임에도 불구하고, 변별력을 갖춘 문항들이 출제됐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수능문항 분석팀은 17일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쉽거나 비슷하게 출제돼 최상위권에서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라면서 “영어에서는 수험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빈칸추론 유형 문항들이 대부분 어렵게 출제됐다”고 진단했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인 출제 경향은 6월·9월 모의평가와 같았다.

고난도 문항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줄었으며 지난해부터 도입된 국어영역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공통과목 ‘독서’의 경우 독서, 인문, 사회, 과학 영역에서 출제됐고,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와 같이 4개 지문 17문항으로 출제됐다.

독서영역은 정보의 양이 많지 않았으며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 추론해야 할 내용들이 지난해 보다 적었다.

‘클라이버의 기초 대사량 연구’ ‘법령에서의 불확정 개념’ 등 과학과 사회 지문이 제시되는 등 고난도 문제가 있었지만 문항 수가 적었으며 문학의 경우 EBS교재와 연계 출제됐다.

수학영역은 다수의 문항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 다만 도형의 해석, 함수의 유추 등 공통영역의 난이도가 높았으며 풀이과정도 전체적으로 늘어나 시간 관리 여부에 따라 결과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하 과목의 경우 제시된 도형이 투박하게 표현돼 수험생들이 오류를 의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영역의 EBS연계율은 사전에 예고한대로 50% 이하를 유지했다. 6월·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소재를 활용한 간접연계로 문항이 출제됐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빈칸추론 유형 문항들이 대부분 어렵게 출제됐다. 33번 문항은 오답 선택지가 많아 수험생들이 정답을 고르는데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진단됐다.

글의 순서를 묻는 문항인 37번도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문단 (B)와 (C)의 시작 부분의 소재가 유사하고 (A)의 연결사를 글의 마지막 부분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교육청 수능문항 분석팀은 “전체적으로 시간에 쫓길만한 상황에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시험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