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세 떨치던 코로나 호황 업종들 ‘아 옛날이여’
골프장·안과·숙박업소 등 거리두기 해제에 매출 줄자 어려움 호소
“그린피 인상 등 배짱 운영하더니 이제와 엄살 부리나” 쓴소리도
“그린피 인상 등 배짱 운영하더니 이제와 엄살 부리나” 쓴소리도
![]() /클립아트코리아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 호황을 누리던 일부 업종들이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팬데믹 특수를 누리며 어려운 시기 반사이익을 누리더니 매출이 원상복귀 되자 ‘엄살’을 부린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심야시간에 영업이 제한되는 등 규제가 생기자 골프장과 같은 실외체육시설을 비롯해 성형외과, 안과, 숙박업소 등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올해 4월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코로나 시기 호황을 누렸던 이들 업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비대면 일상화시기 해외여행까지 어려워지자 외국으로 나가던 골프 수요가 국내로 몰리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운동으로 알려졌던 골프에 대한 인기가 줄고 매출 또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화순의 한 골프장은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확연히 감소 했다”면서 “지난해에는 예약이 꽉차서 예약을 해도 한달 이상 기다려야 했지만, 지금은 당장 다음주만 해도 비어있는 시간대가 많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예약이 줄자 골프장 업주들은 그린피(이용료)까지 낮추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대중골프장 그린피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8% 하락했다. 호남지역 골프장은 평일 그린피가 2.2%로 소폭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자 비대면시기 골프에 몰렸던 젊은층들이 골프에 관심을 가지면서 구입했던 골프용품들을 대거 중고거래로 내놓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중고 플랫폼에는 광주지역에서만 골프용품 판매 글 수 백개가 올라왔다. 지난해 골프용품이 없어서 못 팔던 때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시력교정술을 전문으로 하는 광주지역 안과들도 최근 들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가 한참일때 넘치던 환자들이 코로나가 끝나자 발길을 뚝 끊었다는 것이다.
광주시 서구 농성동에서 안과를 운영하는 윤모(47) 씨는 “매출이 절반으로 줄며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윤씨는 “올해 초 서울 강남에서 인기가 좋다는 새로운 시력교정술 기계를 10억원을 주고 설치했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손님이 줄어 쓰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방학에 시력교정술 하러 오는 학생들이 많아 거기에 그나마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심야시간 영업제한)로 밤 9시 이후 호황기를 누린 숙박업소에도 혹한기가 찾아왔다.
심야시간 영업제한으로 모든 음식점이 일찍 닫거나 포장만 허용되자 갈 곳 없는 시민들은 숙박업소에서 식사를 먹곤 했다. 특히 청년들 사이에서 밤 늦게까지 놀 수 있는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주말인 4일 밤 10시께 광주시 동구의 숙박업소들은 빈 방이 많았다. 지난해 밤 10시만 되면 웃돈을 주고서도 방을 구하기 어려웠던 모습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광주시 동구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이상태(54)씨는 “지난해 코로나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생각에 수천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는데 올해 들어 평일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지난해 2배까지 올렸던 방 값을 다시 낮춘 이씨는 “그 때(코로나19가 심했던 지난해)를 그립다고 하면 안 되겠지만 그때만큼 황금기가 또 있을까 싶다”고 안타까워 했다.
호황기에서 혹한기로 바뀐 상황 속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쓴 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웠던 2년간 골프장 그린피를 29%가량 올리는 등의 운영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다.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은 “코로나가 끝나 일상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은 사회와 경제가 정상화로 돌아가는 과정이다”면서 “코로나 호황업종은 최근 2~3년의 수입을 원래의 매출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kwangju.co.kr
하지만 일각에서는 팬데믹 특수를 누리며 어려운 시기 반사이익을 누리더니 매출이 원상복귀 되자 ‘엄살’을 부린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심야시간에 영업이 제한되는 등 규제가 생기자 골프장과 같은 실외체육시설을 비롯해 성형외과, 안과, 숙박업소 등이 인기를 끌었다.
비대면 일상화시기 해외여행까지 어려워지자 외국으로 나가던 골프 수요가 국내로 몰리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운동으로 알려졌던 골프에 대한 인기가 줄고 매출 또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화순의 한 골프장은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확연히 감소 했다”면서 “지난해에는 예약이 꽉차서 예약을 해도 한달 이상 기다려야 했지만, 지금은 당장 다음주만 해도 비어있는 시간대가 많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상황이 이렇자 비대면시기 골프에 몰렸던 젊은층들이 골프에 관심을 가지면서 구입했던 골프용품들을 대거 중고거래로 내놓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중고 플랫폼에는 광주지역에서만 골프용품 판매 글 수 백개가 올라왔다. 지난해 골프용품이 없어서 못 팔던 때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시력교정술을 전문으로 하는 광주지역 안과들도 최근 들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가 한참일때 넘치던 환자들이 코로나가 끝나자 발길을 뚝 끊었다는 것이다.
광주시 서구 농성동에서 안과를 운영하는 윤모(47) 씨는 “매출이 절반으로 줄며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윤씨는 “올해 초 서울 강남에서 인기가 좋다는 새로운 시력교정술 기계를 10억원을 주고 설치했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손님이 줄어 쓰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방학에 시력교정술 하러 오는 학생들이 많아 거기에 그나마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심야시간 영업제한)로 밤 9시 이후 호황기를 누린 숙박업소에도 혹한기가 찾아왔다.
심야시간 영업제한으로 모든 음식점이 일찍 닫거나 포장만 허용되자 갈 곳 없는 시민들은 숙박업소에서 식사를 먹곤 했다. 특히 청년들 사이에서 밤 늦게까지 놀 수 있는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주말인 4일 밤 10시께 광주시 동구의 숙박업소들은 빈 방이 많았다. 지난해 밤 10시만 되면 웃돈을 주고서도 방을 구하기 어려웠던 모습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광주시 동구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이상태(54)씨는 “지난해 코로나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생각에 수천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는데 올해 들어 평일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지난해 2배까지 올렸던 방 값을 다시 낮춘 이씨는 “그 때(코로나19가 심했던 지난해)를 그립다고 하면 안 되겠지만 그때만큼 황금기가 또 있을까 싶다”고 안타까워 했다.
호황기에서 혹한기로 바뀐 상황 속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쓴 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웠던 2년간 골프장 그린피를 29%가량 올리는 등의 운영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다.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은 “코로나가 끝나 일상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은 사회와 경제가 정상화로 돌아가는 과정이다”면서 “코로나 호황업종은 최근 2~3년의 수입을 원래의 매출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