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책자와 TV 프로그램 등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고 국내외 건축물을 찾아 기행을 떠나는 이들도 있다. ‘광주건축도시문화제’는 광주 지역 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고, 다양한 전시를 통해 건축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행사다.

광주건축단체연합회(회장 신정철·이하 연합회)가 주최하는 행사에는 해마다 지역 건축인과 건축에 관심있는 시민, 건축 문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연합회는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건축사회(회장 정인채), (사)대한건축학회 광주전남지회(회장 유창균), (사)한국건축가협회 광주전남건축가회(길종원)가 모인 단체다.

제 19회 광주건축도시문화제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서는 다양한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를 비롯해 건축체험, 건축민원 상담 등이 진행된다.

제26회 광주시 건축상 수장작품전은 대표적 행사다. 올해는 시상 부문을 세분화해 사회공공, 민간, 주거, 리모델링 분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했다. 또 지역 건축 작품 아카이빙을 위해 21~25회 수상자 중 우수작품을 선정, 건축사의 인터뷰와 함께 세부 내용을 전시한다. ‘더 시너지 첨단’(박재홍 건축사), ‘화정동 1245’(이순미 건축사), 양림동 공예특화거리(박종호 건축사), 어반브룩(정명환 건축사) 등이다.

더불어 강원도, 경기도, 경남, 제주도 등 4개 지역의 건축문화상 수상작들도 함께 전시, 다양한 건축 경향을 살펴보도록 했다.

또 광주·전남 건축가협회 회원 17명이 2021~2022년 현상공모에서 수상한 33작품을 전시하며 광주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찾아 시상하는 ‘2022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 수상작품전에서는 공개 공지, 담장 가로, 쌈지공원, 옥상녹화 등을 만날 수 있다

강남구 건축사

‘공유락락-즐거움이 있는 공간, 함께 하는 즐거움’을 주제로 열렸던 제 5회 광주건축대전 수상작품전도 눈길을 끈다. 대상을 수상한 이동현의 ‘방식의 변경’을 비롯해 최우수상 수상작 정유철의 ‘일상속, 풍경의 재배치’ 등이 전시되며 23일까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라이브러리파크 로비에서도 만날 수 있다.

그밖에 유치원생과 초등생을 대상으로 열렸던 ‘건축도시 그림 그리기 대회’, 건축도시 사진공모전, 광주전남 건축전공학과 학생 우수작품전 수상작도 전시된다.

또 ‘건축 체험교실’이 운영되며 건축에 대한 각종 민원에 대해 무료로 상담해주는 건축민원상담 코너도 마련된다. 온라인 전시는 광주건축단체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2022 자랑스런 광주 건축인’으로는 강남구 ‘나무심는 건축인’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강남구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강 명예회장은 1999년 건축문화의 해를 맞아 신정철 회장 등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나무심는 건축인’을 창립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 아름다운가게 광주시 운영위원을 맡고 있으며 크로키 모임 ‘토요일에 만난 사람’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전시회에도 참여했다.

강 명예회장은 광주건축가회회장과 광주건축단체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남구·북구미래아동병원으로 광주시건축상을 수상했다.

25일 오후 6시 30분 웨딩그룹위더스 광주 5층 그랜드불룸홀에서는 ‘건축인의 밤’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광주시건축상 시상, 공로패 전달, 자랑스런 광주건축인 추대패 전달, 축하공연 등이 마련된다.

건축도시 그림 그리기 대회와 사진공모전 시상식은 29일 열린다.

한편 연합회 소속 건축 단체들은 올 한해동안 건축도시 심포지엄, 광주·전남건축전공학생 우수작품전, 건축디자인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