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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가 더 어렵다” 광주 3명 중 1명만 재창업 성공
2021년 소진공 ‘소상공인 재기 실태조사’
폐업 뒤 재창업 성공률 광주 27.1%·전남 36.4%
광주·전남 모두 40대 성공사례 많아
재창업 업종 광주 ‘도·소매’ 전남 ‘음식·주점업’ 최다
“코로나 폐업비용과 재기 지원 늘려야”
2022년 09월 28일(수) 19:00
코로나19 사태 이후 폐업한 지역 소상공인 가운데 재창업에 성공한 비율은 광주 27.1%·전남 3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창업에 성공한 소상공인은 광주·전남 두 지역 모두에서 40대가 가장 많았다.

이 같은 내용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2021년 소상공인 재기 실태조사’ 자료에 담겼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해 10월19일~12월5일 폐업한 소상공인 광주 140곳·전남 140곳 등 3000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폐업하고 재도전 장려금을 받은 소상공인이다.

자료에 따르면 광주 재창업 성공률은 광주 27.1%(38명)·전남 36.4%(51명)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재창업 성공비율은 28.0%(3000명 중 840명)이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재창업에 성공한 지역 소상공인 사례를 분석해보니 광주 38명 가운데 40대 성공사례가 17명(44.7%)으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14명(36.8%)으로 뒤를 이었고, 60대 이상 4명, 30대 이하 3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 재창업에 성공한 51명 가운데서는 40대가 32명(62.7%)이 가장 많았고, 50대 16명(31.4%), 30대 이하 3명(5.9%) 등 순이었다. 60대 이상 재창업 성공 소상공인은 없었다.

재창업에 성공한 업종별로 나눠보면 광주에서는 도·소매업이 가장 많았고 전남은 음식·주점업이 최다를 나타냈다.

광주 재창업에 성공한 도·소매업 소상공인은 26.3%에 해당하는 10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음식·주점업 23.7%(9명), 교육 서비스업 13.2%(5명), 수리·기타 개인 서비스업 5.3%(2명), 제조업 2.6%(1명), 기타 28.9%(11명) 순이었다.

전남 재창업 성공 소상공인 3명 중 1명꼴(31.4%·16명)은 음식·주점업으로 재기에 도전했다.

이어 도·소매업 13.7%(7명), 제조업 11.8%(6명), 교육서비스업·기타 서비스업(각 3.9%·2명), 기타 35.3%(18명) 등 순이었다.

한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전국 소상공인 중 78.8%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매출 하락을 원인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을 원인으로 꼽은 이들은 60%로 조사됐다.

임대료나 금융비용, 인건비 등 고정비용 부담을 폐업 이유로 꼽은 이들은 8.8%, 자금 부족을 꼽은 응답자는 8.5%로 각각 나타났다.

폐업에 드는 비용은 평균 557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으로 폐업을 결정한 이후 실제 행정적 폐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7.2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을 결정한 이후 이들의 재취업과 재창업을 도와줄 사회안전망 역시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창업 지원제도를 활용한 소상공인은 전체 응답자 중 39.2%에 불과했고, 취업 관련 정부 지원을 활용한 비율은 42.3%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이 스스로 퇴직금(공제부금)을 적립하는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이들은 28.7%로 조사됐다. 폐업 소상공인 중 고용보험에 가입한 이들의 비율은 9.8%에 그쳤다.

이동주 의원은 “코로나19 회복 기간 폐업 기간 단축, 폐업비용 감소를 위한 지원과 재창업·재취업 등 소상공인의 재기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