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생물자원관 목포서 녹조 원인물질 없애는 미세조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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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생물자원관 목포서 녹조 원인물질 없애는 미세조류 발견
바이오 연료 소재 활용 가능
2022년 08월 23일(화) 20:30
녹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질소와 인을 없애는 미세조류가 발견됐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섬·연안 야생생물자원 활용 응용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목포시 일대의 섬과 토양에서 이번 미세조류를 찾아냈다고 23일 밝혔다.

이 미세조류는 수생태계에 부영양화인 녹조를 일으키는 질소와 인을 영양분으로 삼아 없애는 동시에 바이오연료 소재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목포시 고하도를 포함한 21개 섬의 해수, 갯벌, 토양에서 발견한 미세조류 21종 중 진도군에서 확보한 배양체에서 신종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Chlorella sorokiniana) JD1-1’을 선별했다.

이 미세조류의 생활하수 및 축산폐수 처리 능력을 실험한 결과 총질소 57.1∼204.2mg/ℓ의 폐수는 12일 동안 82%까지, 총인 0.3∼12mg/ℓ의 폐수는 7일 동안 99%까지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미세조류는 질소와 인을 영양분으로 삼아 배양액 1g당 약 7∼10%의 지질이 함유된 ‘생물 에너지원(바이오매스)’을 생산했다.

연구진은 이 미세조류를 대량으로 배양한다면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미세조류는 광합성 과정에서 1ℓ당 하루에 0.06∼0.1g의 이산화탄소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나 온실가스 저감을 이끌어내는 생물자원으로 잠재성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능한 이번 연구 결과 논문은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인 ‘환경관리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management)’ 9월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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