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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너릿재 혹서기 마라톤 대회 “아름다운 숲·맑은 공기 … 마라톤이 즐겁다”
산림청 선정 10대 명품 숲길 코스서 상쾌한 질주
자원봉사자들 재능기부 무대 ‘진도북춤’ 등 인기
2022년 08월 15일(월) 19:05
8·15 광복절 기념 제7회 너릿재 옛길 혹서기 마라톤대회 참석자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제77주년 광복절에 하루 앞서 지난 14일 열린 행사는 화순군과 광주시 동구를 잇는 너릿재 옛길 구간에서 열렸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너릿재 옛길 혹서기 마라톤 대회는 어려운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산길을 달리는 매력에 끌려 4회째 참가하고 있습니다.”(경상힐링클럽 회장 안희옥)

광주일보사가 지난 14일 개최한 8·15 광복절 기념 제7회 너릿재 옛길 혹서기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은 ‘코스의 매력’을 첫 손 꼽았다. 땀을 식혀줄 녹음과 그늘이 있고 반복해 달려도 지루하지 않은 옛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너릿재 옛길은 산림청의 ‘아름다운 숲 10선’에 선정된 명품 레이스 코스다. 곳곳에 편백나무, 소나무 등 천연수종이 어우러진 숲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옛 광주일보 3·1절 마라톤 코스(옛 전남도청∼화순군청)의 일부 구간을 복원한 유서 깊은 코스이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풀코스, 25km, 8.5km, 25km단체전(3인 1조) 종목에서 우승자를 가렸다. 참가자들은 서로 격려하며 달리는 코스에서 마라톤을 즐기고 우의를 다졌다.

오르 내리는 주자들이 교차하며 달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자들은 너나 없이 반대편에서 오는 주자들에게 응원과 격려로 기운을 북돋아줬다. 대회 풀코스는 5회 왕복, 25km코스는 3회 왕복하는 코스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여름 마라톤의 클래식’으로 통하는 이번 대회에서 마라톤 갈증을 풀고 추억을 남겼다. 마라톤 클럽,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자연경관이 빼어난 너릿재 옛길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등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대회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미리 준비한 음식과 음료를 전국에서 참가한 이들과 나누는 정겨운 모습도 눈에 띄었다.

‘71년 돼지띠’ 마라톤 클럽 회원들도 눈길을 끌었다. ‘71년 돼지띠’는 전국에서 마라톤을 즐기는 회원들로 꾸려진 클럽이다. 이들은 대회 시상식장에서 풀코스 100회를 완주한 김종길씨에게 기념품과 선물을 전달하고 자축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와 봉사도 대회의 성공개최에 기여했다. 식전행사에서는 조송화씨가 부드러운 춤사위와 흥을 돋우는 진도북춤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광주 어등마라톤 클럽 회원인 조씨는 이날 경기 참가에 앞서 재능 기부를 위해 무대에 섰다. 지난해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무대에 선 화순 출신 임애지와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임가을 자매가 자원봉사자로 나서 참가들을 응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화순보건소에서 구급차와 의료진을 배치해 참가자들의 건강을 살피는 등 코로나19 방역과 대회 안전운영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