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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해영도 말소…김종국 감독 ‘위기 관리’ 시험대
우측 어깨 염증으로 휴식, 장현식·전상현 이어 ‘필승조 해체’
이준영·윤중현 부담 가중…벤치의 불펜 투수 활용법에 관심
2022년 08월 11일(목) 18:35
KIA 타이거즈의 필승조가 해체됐다. 마무리 정해영<사진>도 미세한 어깨 염증으로 휴식에 들어간다.

KIA가 11일 우완 정해영과 김도현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우완 김재열과 좌완 김정빈을 등록했다.

최근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정해영은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우측 어깨 염증까지 생기면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정해영은 10일에서 2주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9일과 31일 각각 장현식과 전상현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마무리 정해영까지 재활조가 되면서 올 시즌 KIA 전력의 큰 축으로 꼽혔던 필승조가 해체 상태가 됐다.

KIA는 최근 ‘뒷문 싸움’에서 약점을 노출하면서 최악의 8월을 보내고 있다.

장현식, 전상현이 빠진 뒤 김종국 감독은 필승조로 박준표와 한승혁을 주목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박준표는 8월 3경기에 나와 1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실점, 평균자책점 45.00으로 부진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 예전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승혁은 8월 4경기에서 3.2이닝을 소화하면서 1실점을 기록 2.45로 평균자책점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내용이 좋지 못하다. 한승혁은 4경기에서 4피안타 6사사구를 기록하면서 매 경기 주자를 내보냈다.

10회 5-4 끝내기 승리가 기록된 8월 7일 두산전에서는 승리투수는 됐지만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와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패전 투수가 된 8월 10일 삼성전에서는 연장 10회 출격해 우전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아웃카운트 하나도 처리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두 사람을 활용한 전력 극대화에 실패하면서 또 화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면서 KIA는 매 경기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 탓에 불펜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좌완 이준영과 사이드암 윤중현은 어깨가 무겁다.

이준영은 KIA가 치른 8월 7경기 중 5경기에 등판, 4.1이닝을 소화했다. 윤중현도 4경기에 나와 4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이날 정해영과 함께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도현은 엔트리에 재등록된 7월 29일 등판 이후 8월 7경기에서 불펜만 지켰다. 역시 7월 31일 1군에 콜업된 유승철도 4일 한화전 1.1이닝 등판에 그치고 있다.

앞서 션 놀린과 토마스 파노니가 각각 8이닝 무실점, 7이닝 2실점으로 선발 싸움은 해줬지만 9회초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뒷맛이 개운치 못한 끝내기 승리와 의문이 남은 끝내기 패배가 기록됐다.

100경기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김종국 감독과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서재응 투수 코치가 8월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가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됐다.

한편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삼성의 시즌 11차전은 비로 취소됐다. KIA와 삼성은 12일 각각 양현종과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워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