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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 되살아난다
전남도, 문화재청 공모 선정
2024년부터 5년간 360억 투입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
2022년 08월 09일(화) 19:25
전남도청
조선 말기 열강들의 격전장이었던 여수 거문도 영국군 묘지, 해저통신케이블 등 근대역사공간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돼 새롭게 조성된다.

전남도는 9일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일원이 문화재청 ‘2022년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공모’에서 전국 유일하게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은 근현대기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과 공간을 적극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활용해 지역재생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3월부터 50년 이상 역사를 가진 근·현대기에 형성된 거리와 마을 지구 등을 보유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총 9개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서면심사, 현지조사, 종합평가 등 과정을 거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여수시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이 확정됐다.

이번 공모로 거문도는 섬에 소재한 근대문화유산의 집적도, 진정성, 역사성, 장소성 등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거문도사건 등 근대문물 유입 관련 문화유산의 보존, 내항을 중심으로 한 근대 가옥거리의 건축사적 가치, 의사당 건물 등 섬 지역 근대유산이 집중적으로 보존돼 보존·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거문도는 영국 함대가 남하하는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1885년 3월 1일부터 1887년 2월 5일까지 2년간 불법 점거했었다.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은 오는 2024년부터 5년간 여수 삼산면 일원에 총사업비 360억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사업은 주로 학술조사연구, 역사 문화 공간 조성, 등록문화재 보수·복원, 역사경관 회복 등 보존기반 조성사업을 비롯해 교육·전시·체험공간 조성 및 운영 콘텐츠 개발, 편의시설 확충사업 등 활용 기반 조성사업이 펼쳐진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해 지역 주민과 지역문화를 하나로 묶으면, 점점 낙후되고 소멸되는 도서 지역에 새로운 도시 브랜드가 창출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