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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시즌 첫 만남 이의리 “매 경기 성장하고 싶다”
KIA, 안방에서 주말 3연전
직구 제구력과 체인지업 숙제
투구 패턴 다양성 살리고
꾸준하게 6이닝 던지는게 목표
2022년 08월 04일(목) 22:30
이의리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가 ‘낯선 상대’ 두산 베어스를 통해 테스트를 받는다.

KIA는 5일부터 안방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벌인다. 타이거즈의 미래 이의리도 마운드에 올라 ‘천적 관계 정리’에 나선다 .

최근 3년간 KIA는 두산에 11승 35패 2무(승률 0.239)를 기록하며 가장 약했다.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5월 31일부터 진행된 두산과의 원정 3연전에서 역전쇼를 펼치며 2014년 6월 22일 잠실전 이후 2902일 만에 두산전 싹쓸이 3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6승 3패. 순위도 KIA가 5위로 한 단계 위다.

이의리는 5일 선발로 나서 두산과 시즌 첫 대결에 나선다. 두산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이 출격해 KBO 데뷔전을 치른다.

올 시즌 선발로 19경기에 나선 이의리는 아직 두산과 만나지 않았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한 차례 대결에 그쳤다.

이의리는 낯선 상대와의 만남을 통해 두산전 우위 잇기라는 팀의 목표와 함께 이닝과 피홈런이라는 개인적인 키워드를 점검한다.

이의리는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에도 운동을 하면서 후반기 시작을 기다렸다. “해보고 싶은 게 많다”는 게 이의리의 설명이었다.

후반기 최우선 목표는 이닝이다.

이의리는 “안 다치고 길게 던지는 게 목표다. 매 경기 던지고 나면 ‘이렇게 갔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가 남았다. 욕심이 많아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이미 지난 것이니까 앞으로 신경 쓰겠다”며 “꾸준하게 6이닝을 던져보고 싶다. 그것 하나만 마음속에 있는 것 같다. 안 좋아도 6이닝을 던져주는 게 목표다”고 이야기했다.

후반기 두 경기에서 이의리는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

7월 24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30일 SSG전에서는 4이닝 4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그만큼 올 시즌 처음 만나는 두산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피홈런은 이의리가 신경 쓰는 또 다른 부분이다.

이의리는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변회구를 70% 비중으로 던지는 것도 있다(웃음). 투구 패턴에 다양성을 두고 던져보고 싶다. 직구도 자유자재로 던지고 싶은데 아직 제구가 안 된다. 될 것 같은데 시합 때 힘이 들어간다”며 “그 부분만 잘하면 좋을 것 같은데 반대구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홈런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전반기 최종전 불펜 등판 포함 20경기에서 107.1이닝을 소화하면서 14개의 피홈런을 남겼다.

이의리는 “반대구는 세게 던져도 힘이 없다. 아무리 세게 던져도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힘이 없어서 반대구가 나왔을 때 홈런이 많이 나온다. 타이밍이 잘 맞는다. 아직은 마운드에서 여유가 없다. 세게 던져야만 할 것 같다. 세심하게, 섬세하게 하고 싶다. 쉽게 쉽게 던지면서 상대를 압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체인지업도 이의리의 숙제다. 지난 시즌 이의리는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으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지만 올 시즌에는 실전에서 뜻대로 체인지업을 활용하지 못했다.

이의리는 “시즌 시작할 때부터 감은 좋았다. 느낌은 좋았는데 시합 때 안 된다. 시합 앞두고 마운드에서 연습구 할 때도 잘 되는데 막상 시합 때 안 되니까 나도 모르게 안 쓰고 그러는 것 같다. 안 되도 써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나마 잘 들어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것 필요 없이 내가 잘 던져야 한다. 잘 던지면 결과가 알아서 올 것이다. 해보고 싶은 게 많은데 안 되는 부분도 많다.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계속 경기 나가고 싶다. 빠르게 배워야 한다. 2년 차라고 해서 2년 차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매 경기 배움을 얻고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