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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수거하다 손 베였다” “종량제 봉투 여전히 무겁다”
전남 환경미화원 노동환경 토론회
10명 중 7명 “수거차량 고장 경험”
2022년 07월 05일(화) 20:50
전남지역 환경미화원 10명 중 2명은 지난 한 해 일하다 다친 경험이 있고, 7명은 쓰레기 수거 차량에서 고장 등 문제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문보현 전남노동권익센터 정책팀장은 5일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전남 환경미화 노동환경 및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전남 환경미화노동자 노동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환경미화원 10명 중 2명 이상(26.3%)은 일을 하다 다치거나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고 경험 횟수는 평균 2회였고 병원 치료 기간은 평균 19.1일이었다.

가장 많이 경험한 사고 유형(복수 응답)은 ‘날카로운 물체에 베이거나 찔림’(72.5%)으로 조사됐고 다음으로 ‘미끄러지거나 넘어짐’(71.1%) 등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수거 차량에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10명 중 7명 이상(76.4%)이 “있었다”고 답했다. 발생한 문제(복수 응답)는 각종 유압장치(63.8%), 압축(압착)기(40.6%), 타이어(20.1%), 리프트(19.2%), 브레이크(1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용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규격이 적당한지에 관해 물은 결과 ‘꼭꼭 눌러 담은 봉투는 몸에 무리가 간다’(48.5%), ‘최대 크기 봉투 규격과 무게 기준 자체가 여전히 높아 힘들다’(43.6%)로 나타났다.

환경미화원 근무형태는 지자체 직영이 75.7%, 위탁업체가 24.3%였다. 월 평균 임금(수당 등을 포함한 실수령액)은 325만6000원으로 조사됐으나, 시군마다 편차가 있었다. 이번 조사는 전남 도내 22개 시군 1819명의 환경미화원 가운데 334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활용한 대면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