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무형문화재를 만나다…빛고을국악전수관 ‘토크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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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무형문화재를 만나다…빛고을국악전수관 ‘토크 콘서트’
29일 신영희·7월 27일 김일구
11월까지 6차례…유튜브 중계도
2022년 06월 22일(수) 18:40
왼쪽부터 신영희 국창, 김일구 국창, 이윤선 박사
지난 2002년 문을 연 빛고을국악전수관(광주 서구 풍금로 182)은 매주 목요일 국악상설공연을 열고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국악 무대를 선보이고있다.

다채로운 국악 공연으로 지역민들을 만나고 있는 빛고을국악전수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개관 20주년 특별 기획 토크 콘서트 ‘문화재를 만나다’는 국악 무형문화재를 초청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문화재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들의 국악인생을 재조명해 보는 소중한 무대다.

사회자와 국악 무형문화재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는 곡에 대한 해설도 더해진다. 특히 대중적인 선곡과 함께 관객과의 질의 응답을 통해 열혈 국악 애호가들은 물론 국악이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친근하게 구성했다.

오는 29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토크 콘서트 ‘문화재를 만나다’ 첫 무대에는 신영희 국창을 초청한다.

진도 출신인 신영희 국창은 만정 김소희 선생 문하에서 판소리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3바탕을 배우고 만정 선생으로부터 이수증을 받았다. 만정제 판소리 전수교육조교로 지정된 이후 2013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로 지정됐다.

이윤선 민속학박사의 대담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는 신영희 국창의 아버지 신치선 명인과 어머니 등을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국창 임방울 선생과의 인연 등 자세히 들어 볼 수 있다.

또 고향인 진도와 어린시절 성장한 목포에서의 추억, 어린시절 판소리에 대한 에피소드도 들어볼 수 있다. 신영희 국창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판소리 한 대목과 민요 등 수준 높은 공연을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이번 무대는 신규식 고수가 함께한다.

오는 7월 27일에는 김일구 국창이 토크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화순 출신인 김일구 국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다.

1980년 박봉술 명창으로부터 적벽가와 수궁가를 전수받아 판소리 다섯 마당을 완전히 이수했고 아쟁산조, 가야금산조 등의 기악부터 작창 및 창극 연출에 이르기까지 전통예술 각 분야에 두루 능한 예인이다.

토크 콘서트 ‘문화재를 만나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 7시에 개최된다. 매회 공연은 유튜브 채널 ‘빛고을국악전수관’을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빛고을국악전수관은 국악문화학교 9개강좌 17개반 및 어린이 국악교실 2개반의 국악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판소리, 국악 관현악, 실내악, 가야금·아쟁·거문고 독주회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온 목요열린국악한마당 지난 16일 700회를 맞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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