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데이·플로깅…광주·전남 기업들 ESG 경영실천 눈길
광주은행, 매달 구내식당 ‘비건데이’ 운영
광주신세계 ‘친환경 포장 기준’ 최초 도입
혁신도시 기관들 ‘환경의 달’ 기념 행사
광주신세계 ‘친환경 포장 기준’ 최초 도입
혁신도시 기관들 ‘환경의 달’ 기념 행사
![]() 송종욱(맨 오른쪽) 은행장 등 광주은행 임직원들은 지난 7일 광주시 동구 대인동 본점 구내식당에서 열린 저탄소 식단 ‘ESG 비건데이’에 동참했다.<광주은행 제공> |
환경과 사회적 책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자는 ESG 경영 실천방법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기업 차원을 넘어 임직원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종이 없는 업무 디지털 전환’ ‘채식 구내식당’(비건데이) ‘플로깅 쓰레기 줍기’ 등으로 ESG 실천 모습이 바뀌는 양상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7일 광주시 동구 대인동 본점 구내식당에서 송종욱 은행장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ESG 비건데이’를 열고 앞으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관련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광주은행은 축산을 위한 산림벌목, 사료 제조, 가축 배설물 등이 온실가스, 지구 온난화의 한 원인이 되면서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은 콩고기 등 식물성 식품으로 식단을 구성한다. ‘비건 식단’은 동물성 식단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70~80%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은 앞서 탈(脫) 플라스틱 캠페인 ‘고고 챌린지’와 세계 환경의 날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 ‘K-EV100(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 캠페인에도 나섰다.
친환경 우수 기업에 최대 0.4%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지원하는 공익형 ESG 대출상품 ESG 서포트론도 출시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지난 3월부터 구내식당에서 매주 수요일 ‘잔반 없는 날’을 운영하며 탄소중립에 힘쓰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자는 ‘제로 웨이스트’ 백화점에 도전한다.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최우수부터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등급으로 구분하고 앞으로 최소 ‘우수’ 이상 포장재만 사용하기로 했다.
광주신세계는 ‘친환경 포장 기준’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한편 이달 23일까지 ‘환경의 달’ 기념 캠페인을 이어간다.
광주신세계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2021년 ESG 평가’에서 광주·전남 유가증권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A등급(우수)를 받았다.
광주 전역과 전남 8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에너지는 주주사인 맥쿼리인프라의 ‘2040년 탄소중립’(넷 제로) 목표에 맞춰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하천과 산책길을 찾아 쓰레기를 줍는 행사에는 광주은행과 광주신세계, 롯데백화점 광주점 등이 주기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ESG 혁신처를 신설한 한전KPS는 지난 8일 나주 빛가람문화공간 ‘프롬’, 나주시 등 70여 명과 협업해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를 열었다.
또 중증장애인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소화아람일터’에서 만든 친환경 생분해 세안비누를 구매해 참가자·시민들과 나누기도 했다.
한전KPS는 앞으로도 지역 어린이 신청을 받아 ‘업사이클링(재활용) 교실’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전력거래소 임직원들도 플로깅 캠페인 ‘수거했어 오늘도’에 참여했다. 전력거래소는 체육대회와 부서별 문화행사 등을 지역 공공기관·주민들과 협업 진행하며 연간 3000만원 이상 소상공인 지원 효과를 내기로 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ESG 캠페인 성과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진흥원은 지난해 9월부터 100일간 기관장 환경 특강과 커피박 재자원화, 안경 기부 챌린지 등 12개 ESG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올해 2월 선포한 노·사공동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나주 본원 옥상에 ‘나무심기’를 하고 내 나무 갖기, 플로깅 등 행사를 추진했다.
지역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ESG 관련 공모전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오는 17일까지 ESG와 업무 혁신, 적극 행정 등에 대한 국민 제안을 듣는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대상 수상자의 상금은 100만원이다.
한전KDN도 ‘친환경 경영’(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한 ‘혁신 아이디어’를 오는 7월8일까지 접수한다. 올해 세 번째 구성된 ‘한전KPS 3기 시민참여단’은 앞으로 1년 동안 ESG 경영 실천과제를 발굴한다. 참여단은 공모를 통해 지역민 30명과 전문위원 6명 등으로 구성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특히 기업 차원을 넘어 임직원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종이 없는 업무 디지털 전환’ ‘채식 구내식당’(비건데이) ‘플로깅 쓰레기 줍기’ 등으로 ESG 실천 모습이 바뀌는 양상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7일 광주시 동구 대인동 본점 구내식당에서 송종욱 은행장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ESG 비건데이’를 열고 앞으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관련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광주은행은 앞서 탈(脫) 플라스틱 캠페인 ‘고고 챌린지’와 세계 환경의 날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 ‘K-EV100(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 캠페인에도 나섰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지난 3월부터 구내식당에서 매주 수요일 ‘잔반 없는 날’을 운영하며 탄소중립에 힘쓰고 있다.
![]() <전력거래소 제공> |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최우수부터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등급으로 구분하고 앞으로 최소 ‘우수’ 이상 포장재만 사용하기로 했다.
광주신세계는 ‘친환경 포장 기준’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한편 이달 23일까지 ‘환경의 달’ 기념 캠페인을 이어간다.
광주신세계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2021년 ESG 평가’에서 광주·전남 유가증권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A등급(우수)를 받았다.
광주 전역과 전남 8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에너지는 주주사인 맥쿼리인프라의 ‘2040년 탄소중립’(넷 제로) 목표에 맞춰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하천과 산책길을 찾아 쓰레기를 줍는 행사에는 광주은행과 광주신세계, 롯데백화점 광주점 등이 주기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 <한전KDN 제공> |
또 중증장애인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소화아람일터’에서 만든 친환경 생분해 세안비누를 구매해 참가자·시민들과 나누기도 했다.
한전KPS는 앞으로도 지역 어린이 신청을 받아 ‘업사이클링(재활용) 교실’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전력거래소 임직원들도 플로깅 캠페인 ‘수거했어 오늘도’에 참여했다. 전력거래소는 체육대회와 부서별 문화행사 등을 지역 공공기관·주민들과 협업 진행하며 연간 3000만원 이상 소상공인 지원 효과를 내기로 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ESG 캠페인 성과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진흥원은 지난해 9월부터 100일간 기관장 환경 특강과 커피박 재자원화, 안경 기부 챌린지 등 12개 ESG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올해 2월 선포한 노·사공동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나주 본원 옥상에 ‘나무심기’를 하고 내 나무 갖기, 플로깅 등 행사를 추진했다.
지역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ESG 관련 공모전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오는 17일까지 ESG와 업무 혁신, 적극 행정 등에 대한 국민 제안을 듣는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대상 수상자의 상금은 100만원이다.
한전KDN도 ‘친환경 경영’(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한 ‘혁신 아이디어’를 오는 7월8일까지 접수한다. 올해 세 번째 구성된 ‘한전KPS 3기 시민참여단’은 앞으로 1년 동안 ESG 경영 실천과제를 발굴한다. 참여단은 공모를 통해 지역민 30명과 전문위원 6명 등으로 구성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