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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막통, 움직임 많은 허리·고관절 주위 근육에 많이 발생-이현경 광주기독병원 재활의학과 진료과장
[건강 바로 알기]
뒷목 뻐근, 습관적·주기적 통증
30~49세 여성에 많이 발생
습관·걸음걸이·통증부위 등 관찰
근력강화운동·물리치료·약물치료
2022년 05월 29일(일) 18:30
광주기독병원 이현경 재활의학과 진료과장이 여러 관절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근막통은 전신에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통증 때문에 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전신 근육 중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는 경추부, 견갑부, 고관절 주위, 요추부 등의 근육에 많이 발생하며 일상생활이나 직무 중 과사용하는 부위에도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병률은 통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의 30~9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편이며 여성, 30~49세 나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막통의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과 이를 둘러싸는 근막에 주어지는 과부하로 인한 손상이다. 근육에 직접 가해지는 외상, 근육이 과사용으로 인해 피로에 빠지는 경우, 경추나 요추의 신경근병증, 다른 근육의 통증 유발점, 내부 장기 이상, 관절 기능부전, 감정적인 스트레스 등도 직간접적으로 근막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손상 후 근육이나 결체 조직에 작고 단단하며 예민한 통증 유발점이 형성되는데, 통증 유발점에서 시작된 통증 신호는 중추 신경계를 거치면서 국소 통증과 연관통을 일으키며 이와 관련된 자율 신경계 증상을 일으킨다.

통증 유발점은 자연적으로 소멸되기도 하고, 증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으며 지속되거나 만성화 요인에 의해 통증 유발점의 수가 늘어나면서 만성화 과정을 밟게 되기도 하는데, 만성화 요인에는 양쪽 다리 길이 차이, 양쪽 골반 높이 차이, 비정상적인 자세 등 물리적인 스트레스와 영양 부족, 대사 또는 내분비 이상, 감염, 정신과 문제 등 내부적인 문제가 있다.

◇근막통의 증상

연관통과 심부 압통 외에 관절 가동 범위 제한, 통증 유발점이 있는 근육의 근위약, 심부건 반사 감소, 자율 신경계 증상, 어지러움, 이명 등 다양하다.

근막통을 의심해 볼 수 있는 흔한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아픈 것이 돌아다닌다 ▲많이 아팠다/덜 아팠다 한다 ▲아픈 것이 습관적/주기적으로 반복된다 ▲진찰이나 검사를 받아도 이상이 없다 ▲‘꾀병’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약을 먹고 물리 치료를 받아도 낫지 않고 그 때 뿐이다 ▲뒷목이 뻣뻣해서 고혈압일까 걱정되지만 혈압은 정상이다 ▲찬바람을 쐬거나 추우면 더 아프다 ▲앉아있다 일어날 때 다리, 허리가 아프고 잘 펴지지 않는다 ▲일을 많이 무리하고 나면 아프다.

◇근막통의 진단

세심한 병력 청취, 환자의 자세·습관·걸음걸이에 대한 면밀한 관찰,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의 관절 가동범위에 제한이 있는지 등을 검사해 진단한다.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 부위를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근육을 촉진 시 단단한 띠와 압통점을 확인하고 압통점을 촉진할 때 나타나는 국소 연축 반응과 점프 징후, 평소 느끼던 통증의 재현 여부 등을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다.

근막통은 발생 부위에 따라 긴장성 두통, 편두통, 턱관절 이상, 견봉하 점액낭염, 오십견, 흉곽 출구 증후군, 테니스 엘보, 협심증, 대상 포진 후 신경통, 급성 충수 돌기염과 같은 외과 질환, 월경통 등과도 감별이 필요하다.

근막통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통증 유발점을 해소시키는 것인데 통증 유발점을 압박 이완하는 방법, 통증 유발점 주사, 근육에 대한 신장 운동 및 근력 강화 운동, 열 치료, 간헐적 냉치료 및 심부 마사지 등 물리치료, 만성화 요인을 확인하여 제거하는 방법, 근이완제를 포함한 약물치료 등이 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