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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연구원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 67%가 수도권”
문화기반시설 총람 기준 광주·전남에는 고작 3곳 뿐
‘어린이재단’ 설립 등 인프라 조성 필요
2022년 05월 26일(목) 19:00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의 3분의 2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광주·전남에는 고작 3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유입, 출산 등을 장려하기 위해 어린이 관련 정책, 사업을 총괄하는 어린이재단의 설립과 지자체 내 어린이를 위한 부서 설치 등 적극적인 어린이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은 26일 ‘광주전남 어린이 문화시설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광주전남 정책 브리프’를 발간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 건립의 필요성을 분석하고, 필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문체부에서 발간한 2021년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 중 시설명칭에 ‘어린이’가 포함된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은 총 86개소로, 수도권에 58개소(67.4%)가 집중돼 있다. 광주·전남 지역은 3곳으로 운남어린이도서관,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 목포어린이도서관이 있다. 타 시·도에 비해 민간영역의 어린이 문화시설이 취약한 만큼 공공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광욱·김만호 책임연구위원은 “광주의 경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어린이문화원이 놀이, 체험, 공연 등 수요에 어느 정도 대응하고 있지만, 전남 지역은 관련 시설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며 “단기적으로는 행정조직에 어린이 전담 지원부서를 신설해 복지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관련된 모든 영역을 총괄케 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내 어린이 문화시설을 통합 관리할 (가칭)‘어린이(문화)재단’을 신규 설립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어린이재단 설립을 통해 어린이 전문 문화예술가(단체) 및 문화예술교육단체를 지원하고, 교육청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간지원조직체로써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전에 ‘어린이 문화시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역여건을 고려한 공립형 어린이 문화시설 건립을 광역단체당 1개소씩 우선 추진하고, 권역별로 특화 문화시설을 배분해 ‘어린이소리과학관(남중권)’, ‘어린이미디어아트미술관(서남권)’, ‘어린이남도음식박물관(북부권)’ 등 오감콘텐츠를 특화한 형태로 브랜드화할 것”을 제안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