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추억' 6월 8일까지 아산조방원미술관 고근호, 위재환, 양재영, 성태진 작가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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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추억' 6월 8일까지 아산조방원미술관 고근호, 위재환, 양재영, 성태진 작가 등 참여
2022년 05월 09일(월) 20:15
성태진 작 ‘My Way’
어릴 적 TV에서 만난 ‘마징가 Z’, 멋진 발차기 실력을 자랑하던 ‘로보트 태권 V’.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로봇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작가들이 어떤 영감과 상상으로 로봇을 재해석하는 지 살펴볼 수 있는 유쾌한 기획임과 동시에 기술 발전이 가져다 준 현재의 상황을 한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전시이기도 하다.

곡성 아산조방원미술관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획전 ‘Robo-Land:공진화를 위하여’를 오는 6월8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에는 고근호, 김동인, 성태진, 양재영, 위재환 등 로봇을 주제로 작업하는 5명의 작가를 초청했다.

양재영 작 ‘깡통로봇 1976’


고근호 작가는 어릴적 추억의 로봇과 그것을 만들었던 기억으로 풀어내며 작품을 만든다. 대중적 아이콘이 지닌 팝적 요소와 조립로봇이라는 재미를 결합, 즐겁게 작업하며 버려진 폐품 역시 그의 주된 작업 소재다.

판화를 전공한 성태진 작가는 어릴적 영웅이었던 태권V에게 현재의 자신에게 이입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유머러스하고 위트있는 작품 속 주인공은 현대인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화사한 색채가 어우러진 점도 특징이다.

양재영의 팝아트 조각은 TV 만화 속 캐릭터들을 레고나 프라모델 형식을 차용, 종이나 합판으로 제작한다. 단순한 조형성과 화려한 색채가 키즈적 감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환경문제 등에 대한 메시지도 상기시키며 사회적 발언도 시도한다.

고근호 작 영웅 마징가


꿈을 쫓고 유토피아를 꿈꾸는 이들을 등장시키는 위재환 작가는 지금도 좋아하는 로봇을 소재로, 현실에 대한 도전과 응전을 이야기하는 거대 로봇을 전시한다.

그밖에 창작 ‘나무로봇’을 만드는 김동인 작가가 선보이는 로봇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자연의 정령에 의한 지배를 받게 되면서 인간을 역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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