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주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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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주제 확정
2023년 4월7일~7월9일
2022년 04월 21일(목) 20:50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현지에서 해외홍보 설명회를 개최, 제14회 광주 비엔날레 주제를 발표하고 5·18 민주화운동 특별전을 오픈하는 등 광주 알리기에 나섰다. 사진은 5월 특별전 ‘꽃 핀 쪽으로’전(스파지오 베를렌디스전시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광주비엔날레 제공>
내년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주제가 확정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20일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베니스 현지에서 해외 홍보 설명회를 갖고 행사 주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발표했다.

주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세상에서는 물이 가장 유약하지만, 공력이 아무리 굳세고 강한 것이라도 그것을 이겨내지 못한다”라는 의미의 ‘도덕경’78장 ‘유약어수’(柔弱於水)에서 차용했다.

이숙경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전시 주제의 배경에 대해 “이질성과 모순을 수용하고 전환과 회복의 가능성을 가진 물의 속성에 주목, 개인과 집단에 깊이 침투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직면한 복잡한 현실에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하는 예술의 가치를 탐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양우 대표이사를 비롯해 후르 알 콰시미 샤르자 아트 파운데이션 대표이사, 우테 메타 바우어 NTU 현대미술센터 디렉터 등 국내외 미술 관계자 60여명이 참여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2023년 4월7일부터 7월9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94일간 열릴 예정이다.

한편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주최한 5ㆍ18민주화운동 특별전 ‘꽃 핀 쪽으로’(to where the flowers are blooming)도 이날 스파지오 베를렌디스 전시장에서 오픈, 오는 11월27일까지 대장정에 들어갔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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