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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국물 나주곰탕, 양지·사태로 우렸다
단백질·칼슘 풍부, 온 국민 영양식
2022년 04월 20일(수) 17:20
남도 육류문화에서 가장 널리 보급되고 정착된 것이 나주곰탕이다.

나주 읍성권 대표 관광지인 금성관과 목사내아 일대를 둘러보고 나서 바로 옆길, 즐비하게 늘어선 곰탕골목에서 맑은 곰탕을 맛보는 것은 이제 하나의 관광코스로 자리잡았다.

나주곰탕은 나주 지역 3대 별미이자, 전 국민 영양식으로 손꼽힌다. 아궁이에 솥단지를 걸어놓고, 소뼈를 고아 낸 물에 소고기 양지와 내장을 뭉텅뭉텅 썰어넣은 뒤 다시 오랜시간 고아 낸다. 여기에 윤기가 좔좔 흐르는 갓 지은 나주 쌀밥을 넣으면 한 그릇도 금방 뚝딱이다.

흔히 곰탕하면 우윳빛 뽀얀 국물을 떠올리지만 나주곰탕은 국물이 아주 맑은 것이 특징이다.

나주곰탕은 소뼈를 우려내는 일반 곰탕과는 달리 소뼈는 되도록 적게 넣고 양지나 사태 등 좋은 부위를 삶아 육수를 내기 때문이다. 맛이 짜지 않고 개운하며 무, 파, 마늘을 많이 넣기 때문에 고기 누린내도 없고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하다. 토렴과정을 거친 뒤 계란지단과 대파를 올리는데 푸짐하게 쌓인 머리고기와 양지는 담백하면서도 풍성한 맛을 더해준다.

나주곰탕은 단백질과 양질의 지방이 풍부하며, 소뼈에서 우러난 칼슘 성분은 성장기 아이들과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특효다.

기호에 따라 김치와 깍두기를 얹어 먹는데 깍두기 국물로 간을 해 먹는 것도 좋다. 쫄깃한 수육에 소주 한잔 곁들여도 좋은 안주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