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미래 100년 이끌 ‘AI 대표도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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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미래 100년 이끌 ‘AI 대표도시’ 됐다
[광주, 민주화 도시 넘어 경제·문화 중심도시로]
<3>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 도시
AI 집적단지 2023년 준공 목표
292개 기업유치·1100명 일자리
시민 건강관리 등 AI서비스 인기
윤 당선인 공약…사업 가속도 기대
2022년 04월 13일(수) 22:00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감도.
한때 지역사회에서 조차 “뜬구름을 잡는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인공지능(AI) 산업이 광주의 100년 미래를 먹여 살릴 핵심 미래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광주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AI 집적단지) 조성 사업 착수 2년 만에 ‘국가 인공지능 혁신 거점’으로 자리잡는 데 성공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광주 대표 1번 공약으로 인공지능(AI)산업 지원을 약속하면서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 채택도 사실상 확정적이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2022년 올해는 인권도시 광주가 인공지능을 기반한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대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며 “광주가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광주공동체의 힘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AI데이터센터 착공…AI기업 제품 개발 지원 성과=13일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단장 임차식)에 따르면 올해로 3차년도를 맞은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사업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22일 첨단 3지구 내에 인공지능 사업의 핵심 시설인 AI집적단지와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

광주시와 NHN(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지난해 2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을 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2024년까지 총 사업비 900억여원이 투입되는 AI데이터센터는 컴퓨팅 연산 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로, 국내 최대, 세계 최상위권 규모를 자랑한다.

시는 2023년 AI집적단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 3차년도인 올해엔 AI데이터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대용량 연산자원을 토대로 인공지능 학습에 소요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기업에겐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을 무상 지원한다.

◇시민 곁으로…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AI실증센터 개소=광주시는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분야의 AI실증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는 등 AI산업을 시민의 삶 속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지난해 12월 7일 한국광기술원,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광주그린카진흥원 등 3곳에 분야별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중이다.

특히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들어선 헬스케어 실증센터는 시민 600명에게 AI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시민 체감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와 고품질 학습데이터는 건강 관련 각 분야에서 새로운 AI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AI기업 창업 요람’ AI창업캠프·종합지원센터 호응=광주시가 조성한 인공지능 창업캠프는 ‘AI기업 창업 요람’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등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AI 시제품 제작지원부터 규제 해소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등에 나서고 있는데, 지금까지 292개 기업을 지원해 434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냈다. 2020년 11월 창업캠프 1호점을, 지난해 11월엔 창업캠프 2호점도 오픈했다. 이곳에선 인공지능 관련 75개사가 입주해 ‘유니콘 기업’의 꿈을 키우고 있다.

AI창업캠프 내에 마련된 ‘인공지능종합지원센터’는 AI기업 종합민원 해결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창업캠프 입주 기업부터 예비 창업자, 기업 등을 대상으로 각종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기업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기술개발, 투자 지원, 입주공간, 인력수급, 전담 코디네이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관련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전국 AI기업들 광주로 집결…인재 양성 박차=광주시의 전폭적인 인공지능 육성 정책이 알려지면서, AI기업의 광주행도 줄을 잇고 있다.

광주시와 투자 협약을 맺은 AI 기업·기관만 145개 곳에 이르는 등 292개 AI기업이 광주로 오고 있다. 이 중 이미 94개사는 광주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사무소 개소를 마쳤다. 직간접적으로 신규 일자리만 1100명을 창출했다.

광주시는 몰려드는 AI기업의 신규 인력 요청에 대응해 우수 AI인재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인공지능사관학교와 지역 4개 대학 등과 협력을 통해 AI 우수인력 1254명을 양성하는 성과를 냈다.

조인철 광주시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에 둥지를 튼 AI기업간 활발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광주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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