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첫 원정서 싹쓸이 3연패…SSG 랜더스에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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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첫 원정서 싹쓸이 3연패…SSG 랜더스에 2-11
실점으로 연결된 3개의 실책
공격 기회에서는 병살타 연발
2022년 04월 10일(일) 19:55
KIA 타이거즈의 로니 윌리엄스가 10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안방에서 3연승을 달렸던 ‘호랑이 군단’이 첫 원정길에서 졸전 끝에 3연패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가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11, 싹쓸이 3연패를 당했다.

주중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첫 스윕승을 완성했던 KIA는 주말 3연전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KIA는 양현종이 출격한 8일 단 2개의 안타를 만드는 데 그치면서 0-3 영봉패를 당했다.

9일 경기에서는 선발 싸움에서 완패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션 놀린을 대신해 대체 선발로 나선 이민우가 4이닝 10피안타 5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KIA 타자들은 KBO 복귀전에 나선 김광현에게 5회까지 발이 묶였다.

6회초 이우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김광현의 퍼펙트를 깼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슈퍼 루키’ 김도영이 김광현을 상대로 21타석 만에 데뷔 안타를 만들면서 노히트 노런도 중단시켰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KIA는 이후 SSG의 불펜진을 공략해 5점을 만들었지만 경기는 5-9 패로 끝났다.

10일 경기에서는 올 시즌 KIA의 발목을 잡고 있는 ‘수비’ 문제가 다시 드러났다.

0-0으로 맞선 2회말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던 선발 로니 윌리엄스가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로니가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크론과의 승부에 나섰다. 공을 잡은 3루수 김도영의 악송구가 기록되면서 3루로 향했던 한유섬이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는 0-2가 됐다.

3회 실점에도 실책이 있었다.

2루수 김선빈이 선두타자 최지훈의 땅볼을 1루에 악송구하면서 무사 2루가 됐고, 최정의 좌전안타에 KIA의 실점이 올라갔다.

4회에는 유격수 박찬호가 실책쇼에 가세했다.

로니가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으면서 0-4, 이재원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강민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박찬호가 공을 놓치면서 KIA의 3번째 실책이 기록됐다.

추신수의 몸에 맞는 볼까지 더해 1사 만루가 되자 KIA가 로니를 빼고 유승철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유승철이 첫 타자 최지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최정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어 한유섬의 2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강민이 홈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0-6이 됐다.

유승철은 최주환과의 승부에서는 우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을 맞으면서 점수는 0-9까지 벌어졌다.

KIA는 선두타자가 출루한 5·6회 연달아 병살타가 나오면서 2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선두타자 김석환이 2루타로 나간 5회초 김도영도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민식의 내야 안타까지 이어지면서 KIA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박찬호의 병살타에 분위기가 식었다.

연속 볼넷으로 만든 6회초 무사 1·2루에서는 최형우의 타구가 투수 앞으로 향하면서 다시 병살타가 됐다. KIA는 황대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면서 시즌 첫 원정길에서 싹쓸이 3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공·수에서 KIA를 압도한 SSG는 개막 후 8연승 행진을 달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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