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의 수사학-김호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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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같은 시각 관련 시대에 ‘세계관’의 출발을 사유하는 데 있어 긴요한 화두는 무엇일까? 바로 프레임이다. 모든 시각예술이 핵심 요소이자 인간의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
회화와 사진, 영화를 모티브로 하는 시각예술에서 ‘프레임’의 기능과 작용을 분석한 책 ‘프레임의 수사학’은 프레임 미학론과 시대와 장르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한양대 프랑스학과 김호영 교수. 김 교수는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 실재와 이미지,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재현’ 문제에 주목한다.
“프레임은 재현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며 이미지에 대한 미학적 수용의 조건이다. 모든 예술가는 프레임을 통해 혼돈 속에서 하나의 시각장을 선택하고 경계를 설정하며 그 내부 요소들에 각각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프레임’은 시각에술의 재현의 조건인 프레임을 정의한다. “이미지의 모태이자 기호적 절단”이며 “분리이자 통합, 한정이자 위반의 경계”로 정의된다. 2부 ‘이차프레임 혹은 프레임 안의 프레임’에서는 프레임 안의 프레임에 초점을 맞췄다. 회화-사진-영화 등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 안에 삽입되는 이차프레임을 설명한다. 저자는 화면의 깊이감과 실재감의 구현된 마사초의 ‘성삼위일체’, 벨리니의 ‘성모와 성인들’ 회화 등을 예로 든다.
3부 ‘탈프레임’에서는 회화에서 사진과 영화로 넘어가면서 프레임의 의미작용의 변화 등을 분석한다. 내화면과 외화면의 관계, 다시 말해 외화면 영역과 관련된 논의들이 재기되면서 부각되는 경향을 이야기한다. <문학동네·1만8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회화와 사진, 영화를 모티브로 하는 시각예술에서 ‘프레임’의 기능과 작용을 분석한 책 ‘프레임의 수사학’은 프레임 미학론과 시대와 장르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한양대 프랑스학과 김호영 교수. 김 교수는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 실재와 이미지,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재현’ 문제에 주목한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프레임’은 시각에술의 재현의 조건인 프레임을 정의한다. “이미지의 모태이자 기호적 절단”이며 “분리이자 통합, 한정이자 위반의 경계”로 정의된다. 2부 ‘이차프레임 혹은 프레임 안의 프레임’에서는 프레임 안의 프레임에 초점을 맞췄다. 회화-사진-영화 등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 안에 삽입되는 이차프레임을 설명한다. 저자는 화면의 깊이감과 실재감의 구현된 마사초의 ‘성삼위일체’, 벨리니의 ‘성모와 성인들’ 회화 등을 예로 든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