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 여흥과 감성 ‘수묵에 노닐다’
은암미술관 25일까지 초대전
박행보·한상운·백현호 등 참여
박행보·한상운·백현호 등 참여
![]() 전명옥·박태후·이선복 작‘삼인삼색(三人三色)’ |
‘수묵, 즉흥성의 매력.’
광주시 북구 시화문화마을에 자리한 금봉미술관(관장 한상운)은 매년 새해가 되면 문인화가와 서예인들이 함께 모여 한바탕 잔치를 열어왔다. ‘여흥에 먹풀어’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서는 함께 어울려 그림을 그리고 휘호를 쓰며 신년을 맞이하고, 음식도 함께 나누며 일년의 안녕을 기원했다. 전시장을 찾은 일반 관람객들도 함께 어울려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목격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특히 주거니 받거니 선후배들이 어울려 화선지 한 장에 글씨와 그림을 그리는 ‘공동작업’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이 프로젝트만의 기획으로 화제였다. 공동창작물은 참여작가들이 현장에서 시연한 또 다른 작품들과 전시돼 문인화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왔다.
광주 예술의 거리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이 금봉미술관과 함께 꾸린 기획초대전 ‘수묵(水墨)에 노닐다’(25일까지)는 작가들의 자유로움과 즉흥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는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19로 ‘여흥에 먹풀어’ 행사가 2년째 중단된 상황에서 지금까지 선보였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다.
전시에는 금봉 박행보 선생을 비롯해 박태후·한상운·전명옥·윤영동·이선복·김국상 등의 작가가 참여해 모두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수묵의 전통을 다양하게 재해석한 이번 전시작들은 필묵의 조화와 현대적 표현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다채로운 작품들이다.
공동 창작품은 각 작가의 개성이 어우러져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낸다. 박행보·백현호·이선복·홍정호·윤의중·박문수 등 7명의 화백이 함께 그린 ‘서일상운(瑞日祥雲)’, 한글 서예가 전명옥과 화가 박태후·이선복 작가의 공동작 ‘삼인삼색(三人三色)’, 김국상과 한상운 작가가 함께 작업한 ‘각학(覺學)’ 등이 대표적이다.
그밖에 독일 베를린 장벽의 모습을 담은 윤영동 작가의 ‘베를린 장벽 소견’, 양시우 작가의 ‘송구영신’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
이번 전시는 또 은암미술관과 금봉미술관이 본격적인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북구 시화문화마을문화관과 함께 자리한 금봉미술관은 남도 문인화, 한국화 등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문인화 강좌 등을 운영중이다. 은암미술관은 사군자·문인화 등 특별전시와 한시 백일장을 개최하는 등 전시와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
광주시 북구 시화문화마을에 자리한 금봉미술관(관장 한상운)은 매년 새해가 되면 문인화가와 서예인들이 함께 모여 한바탕 잔치를 열어왔다. ‘여흥에 먹풀어’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서는 함께 어울려 그림을 그리고 휘호를 쓰며 신년을 맞이하고, 음식도 함께 나누며 일년의 안녕을 기원했다. 전시장을 찾은 일반 관람객들도 함께 어울려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목격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광주 예술의 거리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이 금봉미술관과 함께 꾸린 기획초대전 ‘수묵(水墨)에 노닐다’(25일까지)는 작가들의 자유로움과 즉흥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는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19로 ‘여흥에 먹풀어’ 행사가 2년째 중단된 상황에서 지금까지 선보였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다.
공동 창작품은 각 작가의 개성이 어우러져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낸다. 박행보·백현호·이선복·홍정호·윤의중·박문수 등 7명의 화백이 함께 그린 ‘서일상운(瑞日祥雲)’, 한글 서예가 전명옥과 화가 박태후·이선복 작가의 공동작 ‘삼인삼색(三人三色)’, 김국상과 한상운 작가가 함께 작업한 ‘각학(覺學)’ 등이 대표적이다.
그밖에 독일 베를린 장벽의 모습을 담은 윤영동 작가의 ‘베를린 장벽 소견’, 양시우 작가의 ‘송구영신’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
이번 전시는 또 은암미술관과 금봉미술관이 본격적인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북구 시화문화마을문화관과 함께 자리한 금봉미술관은 남도 문인화, 한국화 등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문인화 강좌 등을 운영중이다. 은암미술관은 사군자·문인화 등 특별전시와 한시 백일장을 개최하는 등 전시와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