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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 A매치 성공 데뷔 … 이젠 광주FC 승격위해 뛴다
팀 복귀 벌교 동계훈련 참가
“공격포인트 10개 올리겠다”
2022년 01월 26일(수) 21:20
광주FC의 엄지성이 지난 24일 벌교스포츠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엄지성이 광주FC 승격을 위해 스파이크 끈을 다시 조여 맨다.

‘벤투호’에서 아이슬란드 평가전을 소화한 엄지성이 지난 24일 팀에 복귀해 2022시즌 준비에 나섰다. 엄지성에게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2002년생 엄지성은 프로 2년 차에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으면서 국가대표의 꿈을 이뤘다. 그리고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에 나섰고, 투입 11분 만에 데뷔골까지 장식하면서 ‘엄지성’이라는 이름을 알렸다.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는 그라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해외파 합류에 따라 최종 목표였던 월드컵 예선까지 동행하지는 못했지만 국가대표로서 의미 있는 첫 걸음이었다.

엄지성은 “훌륭한 형들이랑 같은 소속으로 훈련하고 경기도 하면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목표도 어느 정도 달성했고 재미있게 하다 온 것 같다”며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이고, 좋은 기회를 받아서 골까지 넣었다. 그걸로 만족하면 안 되지만 좋은 훈련을 한 것 같다”고 첫 대표팀 참가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금호고를 졸업하자마자 프로에 뛰어든 엄지성은 ‘막내’답지 않게 공격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팀 공격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대표팀에서도 ‘맏형’ 이용(전북)과 무려 16살 차이가 난 ‘막내’였지만 큰 무대에서도 엄지성은 여유로웠다.

엄지성은 “연습 경기이고 관중이 없어서 크게 긴장을 안 했다. 누구나 받을 수 없는 기회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뛴 것 같다”고 언급했다.

기회가 왔을 때도 엄지성은 침착했다. 4-1로 앞서 후반 41분 왼쪽에서 이영재(김천상무)가 크로스를 띄웠고, 문전에 있던 엄지성이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큰 키는 아니지만 뛰어난 점프력을 보유한 엄지성의 강점이 빛난 순간이었다.

엄지성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형들이 잘 받쳐주고 좋은 크로스를 올려줘서 A매치 큰 무대에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크로스가 그렇게 좋게 올라올지 몰랐다. 좋은 크로스가 와서 제 장점을 잘 활용해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대표팀에서의 경험 하나하나는 엄지성에게 큰 공부가 됐고, 동기부여로 남았다.

엄지성은 “훈련 분위기나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를 처음 경험해봐서 재미있었다. 코칭스태프도 워낙 많고, 외국인 감독, 코치님이 계셔서 새로웠다. (투입 전에)벤투 감독님이 운동장에서의 개인 전술, 팀이 원하는 포인트 등을 알려주셨다. 수비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코너킥이나 프리킥 위치 등을 알려주셨다”며 “(팀에서)좋은 모습 보이다 보면 또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시즌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번 동계훈련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엄지성은 이제 ‘승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달리게 됐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의 37경기 그리고 국가대표에서의 경험을 살려 ‘공격수’로 매서움을 더하겠다는 각오다.

엄지성은 “아무래도 공격수니까 공격포인트를 목표로 잡았다. 작년에는 포인트를 많이 올리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공격 포인트 10개 정도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며 “공을 잡았을 때 팬들이, 선수들이 기대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